제주 LPG 유통 마진 전국 평균 크게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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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액화석유가스(LPG)의 유통 마진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3월부터 (사)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을 통해 도내 LPG가격과 유통구조를 조사하고 20일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서 2019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지역 일반 프로판 충전소 판매가격은 1kg당 1441.5원으로 전국 평균 1260.2원보다 181.3원이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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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부탄 가스 유통마진은 1리터당 49.4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3배 높아
제주지역 액화석유가스(LPG)의 유통 마진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3월부터 (사)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을 통해 도내 LPG가격과 유통구조를 조사하고 20일 결과를 공개했다.
제주에는 LPG용기 충전소 7곳이 있고 용기 판매소는 146곳, 자동차 충전소 37곳이 운영중이다.
조사에서 2019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지역 일반 프로판 충전소 판매가격은 1kg당 1441.5원으로 전국 평균 1260.2원보다 181.3원이 비쌌다.
특히 유통비용과 마진은 682.8원으로 전국 평균(517.9원)보다 164.9원 높았다.
프로판 판매소의 가격은 전국 평균(2093.4원) 보다 152.5원 비싼 1kg당 2245.9원으로 나타난 반면 유통비용·마진은 제주가 731.2원으로 전국 평균(757.4원)보다 26.2원 낮았다.
차량용 LPG의 가격 마진은 더 높았다. 제주도내 자동차용 부탄의 판매가격은 1리터당 945.5원으로, 전국 평균 908.4원보다 37.1원이 비쌌다.
유통비용·마진은 전국 평균(15.7원)보다 33.7원이나 높은 리터당 49.4원이었다. 제주가 다른 지방에 비해 3배나 유통 마진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제주지역 프로판 충전소 판매 가격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가장 비쌌고 판매소 평균 가격은 2022년 전국 2위, 아파트·공동주택 등 집단공급 사업자 판매가격은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자동차용 부탄의 판매 가격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게 책정됐다.
제주지역 내 최저·최고 판매가격 편차도 상당해 충전소의 판매 가격보다는 판매소, 집단공급자의 판매가격 편차가 컸다.
충전소의 최저 요금은 1kg당 1619원, 최고 1674원으로 55원 차이가 난 반면, 판매소의 최저 요금은 2350원, 최고 2700원으로 350원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집단공급자 판매가격의 경우 최저 3104원, 최고 5010원으로 1906원이나 편차가 났다.
감시단은 판매소 간 가격편차가 큰 이유는 일반적으로 LPG 판매소는 가격을 주유소처럼 외부에 표시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판매 가격을 쉽게 알 수 없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기존에 이용하던 업체를 통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감시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소비자가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표출해 시장의 자정효과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충전소는 담합 여부와 유통 구조상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소비자의 접근성과 선택권을 확대해 가격편차를 줄여야 한다고 감시단은 지적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LPG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소비자단체 감시활동을 통해 유통비용·마진의 적정성을 분석하는 한편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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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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