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만 고대 안암병원 교수, ‘仁젊은의학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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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만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우울증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주는 젋은의학자상을 받았다.
한 교수는 '뇌의 염증 상태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몸 안의 변화를 알아내는 지표)의 혈중 농도가 우울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대뇌 피질의 위축과 관련 있다는 연구'로 정신의학 분야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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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수 “우울증, 뇌 만성염증으로 발생할 수 있어”
“독성물질이 뇌세포 죽여 정서조절 막을 수도”
한규만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우울증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주는 젋은의학자상을 받았다.
고대안암병원은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한 교수가 제2회 인(仁)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설된 이 상은 만40세 이하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최근 3년 이내 정신의학분야의 저술와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을 심사해 가장 우수한 연구자에게 주고 있다.
한 교수는 ‘뇌의 염증 상태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몸 안의 변화를 알아내는 지표)의 혈중 농도가 우울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대뇌 피질의 위축과 관련 있다는 연구’로 정신의학 분야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뇌피질은 신경 세포가 모여 있는 대뇌 한 곳으로 기억과 학습 능력을 담당한다. 한 교수는 우울증 환자의 혈액 표본과 뇌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를 이용해 우울증이 뇌의 만성적 염증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신경염증에서 생기는 독성물질이 뇌세포를 죽여 정서를 조절하는 뇌 부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한 교수는 “우울증은 다양한 신경생물학적 요인들이 원인이 되는 질환”이라며 “머지않은 미래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우울증 환자 중 뇌의 염증 상태가 높은 환자들을 따로 분류하고 이들에게 맞춤형 약물치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우울증, 양극성장애 등 기분장애의 진단과 예후 예측을 위한 연구를 국제 학술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 수상의 계기가 된 논문도 정신의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뇌, 행동, 염증 학회지(Brain, Behavior, and Immunity)’에 실렸다.
참고자료
Brain, Behavior, and Immunity (IF=19.227), DOI: https://doi.org/10.1016/j.bbi.2020.0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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