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밤하늘에 번뜩인 섬광…'위성 추락'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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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밤하늘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섬광을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미국의 인공위성 추락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CNN, 영국 BBC와 가디언에 따르면 키이우 당국은 "19일 22시경 키이우 하늘에서 밝은 빛을 내는 공중 물체가 관찰됐다"며 "예비 조사 결과 이 현상은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인공위성이 지구에 떨어진 결과였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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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파편 피해 방지위해 비상경보 발령
"퇴역 위성, 대기권 재진입 임박"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밤하늘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섬광을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미국의 인공위성 추락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CNN, 영국 BBC와 가디언에 따르면 키이우 당국은 "19일 22시경 키이우 하늘에서 밝은 빛을 내는 공중 물체가 관찰됐다"며 "예비 조사 결과 이 현상은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인공위성이 지구에 떨어진 결과였다"고 발표했다.
이날 인공위성 파편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경보가 발령됐지만 방공망은 가동되지 않았다.
전날인 18일 나사는 무게 300kg가량의 소형 퇴역 위성이 19일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퇴역 우주선은 고에너지 태양 분광 이미저(Reuven Ramaty high energy solar spectroscopic imager, RHESSI)로, 2002년 지구 저궤도에 진입해 태양 플레어를 관찰한 뒤 2018년 퇴역했다.
하지만 로브 마게타 나사 공보관은 BBC에 이 위성이 여전히 지구 궤도상에 있으며, 번개가 관측된 시점에도 궤도상에 있었다며 곧 다시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게타는 나사와 미 국방부가 계속해서 RHESSI를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사는 RHESSI 위성이 대기권에 다시 진입하면서 대부분 불타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사 측은 "그러나 일부 부품은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도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구에 있는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은 2467분의 1 수준으로 낮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소셜 미디어에서는 섬광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외계인에 의해 발생했다는 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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