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산단, 친환경 철강단지 도약…6822억 투입 저탄소 공정혁신 추진

여수·대불 이어 세번째로 경쟁력강화사업 선정

광양국가산단 전경.(전남도 제공) 2023.4.20/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는 정부 부처 합동으로 추진한 '2024년 노후 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사업에 광양만권산단이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광양만권산단은 철강·금속산업이 집적화돼 국가철강산업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전남 지역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철강 수출액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준공 후 30년이 지나면서 기반시설과 생산설비가 노후되고 탄소다배출 업종이 집중돼 산업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에 공정혁신과 탄소규제 대응을 위해 기술개발 필요성이 평가에 반영돼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전남도는 광양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율촌 제1산단·해룡산단·순천산단을 연계할 방침이다. 도는 2024년부터 3년간 6822억원을 투입, 39개 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저탄소 공정혁신으로 △저탄소 제조기반 컨설팅 지원 △수소 공급망 부품소재 산업 인프라 구축사업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 △철강산업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스마트공장 고도화 △스마트산단 제조혁신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 중소철강사의 작업효율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인재가 정착하는 신산업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노후공단 재정비 △클린사업장 조성 지원 △통합관제센터 구축 △악취배출 사업장에 대한 저감기술 지원 을 진행한다.

전남도는 광양만권 노후산단경쟁력 강화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스마트공장의 243개사로 확대, 생산액 1조6000억원 증가, 고용인원 2200명 증가, 온실가스 감축 등의 목표를 선정했다.

이번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대상지로 선정은 2020년 여수국가산단, 2022년 대불국가산단에 이어 세번째다.

도는 여수산단에 34개 사업에 1조2831억원, 대불산단에 27개사업 3610억원, 광양산단에 39개사업 6822억원 등 총 2조3263억원의 투자로 전남의 주력산업이 저탄소 친환경 사업으로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쟁력을 갖춘 산단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철강은 모든 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로 제조업 경쟁력의 기반이라 할 수 있다"며 "광양만권 노후산단을 저탄소 공정혁신과 디지털 전환으로 문화·산업·기술이 융합된 지속 성장 가능한 산단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세계적 철강 강국 재도약에 전남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