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심청' 4년 만에 무대로…내달 12일 개막

장병호 2023. 4. 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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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창작발레 '심청'이 4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심청'은 한국의 고전을 세계에 널리 알린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적인 창작발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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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국 40여개 도시 찾은 한국 창작발레
3막 구성→2막 120분 구성으로 업그레이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 창작발레 ‘심청’이 4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 ‘심청’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심청’은 한국의 고전을 세계에 널리 알린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적인 창작발레다. 1986년 국립극장에서 초연했고 프랑스 파리,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 세계 15개국 40여 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유니버설발레단 초대 예술감독 애드리언 델라스가 안무하고 고(故) 박용구 평론가가 대본을, 작곡가 케빈 바버 픽카드가 음악을 담당했다. 초연 이후 37년간 안무, 연출, 무대, 의상 등을 끊임없는 수정, 보완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음악, 다채로운 의상과 화려한 무대 세트, 무용수들의 뛰어난 테크닉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작품의 독창성, 예술성, 흥행성을 불러일으키며 국내외 유수의 평단으로부터 ‘동서양 문화의 훌륭한 조화’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연출과 안무는 그대로 유지하되 무대 전환 테크닉을 개선해 기존 3막 4장(인터미션 2회) 구성에서 총 2막 120분으로 러닝타임을 단축해 또 한 번 작품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한다. 유니버설발레단 간판스타 강미선, 홍향기, 한상이, 박상원이 심청 역을 맡는다. 왕 역으로는 이현준, 이동탁, 강민우가 나선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한국의 고전 소설을 바탕으로 한 ‘심청’은 우리 고유의 효(孝)를 아름다운 발레에 녹여낸 작품으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봐야 할 작품”이라며 “어른들에게는 효도 상품이자, 자녀들에게는 효(孝) 정신을 전해줄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로서의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지중배가 연주한다. 티켓 가격 2만~10만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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