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12개 쌓았다'…SK하이닉스, 최고용량 D램 개발

정재웅 2023. 4. 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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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최고 성능과 용량을 자랑하는 D램 개발에 성공했다.

홍상후 SK하이닉스 부사장(P&T담당)은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의 후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고속, 고용량 HBM 제품을 연이어 개발해낼 수 있었다"며 "상반기 내 이번 신제품 양산 준비를 완료해 AI 시대 최첨단 D램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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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12개 수직 적층 HBM3 개발
24GB용량에도 16GB 제품과 같은 높이
/그래픽=비즈워치

SK하이닉스가 최고 성능과 용량을 자랑하는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제품에는 SK하이닉스만의 신기술이 고스란히 담겼다. 최근 AI 챗봇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 적층해 현존 최고 용량인 24GB를 구현한 HBM3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HBM3의 최대 용량은 D램 단품 칩 8개를 수직 적층한 16GB였다. 이번 신제품은 현재 고객사로부터 제품의 성능 검증을 받고 있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HBM3를 양산한 데 이어 이번에 기존 대비 용량을 50% 높인 24GB 패키지 제품을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 HBM3 24GB /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기술진은 이번 제품에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와 TSV기술을 적용했다. 어드밴스드 MR-MUF 기술을 통해 공정 효율성과 제품 성능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 TSV 기술을 활용해 기존 대비 40% 얇은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으로 쌓아 16GB 제품과 같은 높이로 제품을 구현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은 고성능 컴퓨팅을 요구하는 생성형 AI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제품이다. 특히 최신 규격인 HBM3는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하는 데 최적의 메모리로,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홍상후 SK하이닉스 부사장(P&T담당)은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의 후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고속, 고용량 HBM 제품을 연이어 개발해낼 수 있었다”며 “상반기 내 이번 신제품 양산 준비를 완료해 AI 시대 최첨단 D램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웅 (polipsych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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