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도에 인구 대국 밀려' 전망에 발끈…"서방 악의적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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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순쯤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에 도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는 서방의 언론 보도가 악의적이라고 받아쳤다.
중국 관영 방송인 중국중앙TV(CCTV)는 20일(현지시간) 서방은 마치 중국의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경고를 하고 있다며 "중국이 엄청난 인구와 함께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경제 발전의 기적을 이룩한 것을 비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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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올해 중순쯤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에 도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는 서방의 언론 보도가 악의적이라고 받아쳤다.
중국 관영 방송인 중국중앙TV(CCTV)는 20일(현지시간) 서방은 마치 중국의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경고를 하고 있다며 "중국이 엄청난 인구와 함께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경제 발전의 기적을 이룩한 것을 비방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인구기금(UNFPA)은 '2023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서 인도의 인구가 올해 중순 중국의 인구를 추월한다고 전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기금은 중국의 인구 수를 14억2570만명, 인도 인구 수는 14억2860만명으로 추산했는데, 발표대로라면 인도가 중국보다 290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게돼 인구수 기준 세계 1위로 도약하게된다.
그러나 CCTV방송은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유엔 보고서가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인구 규모와 성장률을 동일시했다는 것이다.
CCTV방송은 "이러한 과대 광고는 인구 성장 법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한 것이다. 오늘날 인류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출생률 감소와 출산 의욕 감소는 전 세계가 직면한 공통적인 문제"라며 선진국들이 대체로 노동력 부족과 같은 문제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인 완원빈도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인구는 14억이 넘고 그 중 생산가능인구는 약 9억명에 이른다. 생산가능인구의 평균 교육기간은 10.9년이며 신규 노동 인구의 교육기간은 힘은 14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인구 고령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 전략을 구현하고 있다. 세 자녀 출산 정책 및 지원을 시행하는 등 인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강력한 발전 동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지르면서 인구가 6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는데, 산아 제한 완화 정책에도 사회·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반면 인도의 인구 증가율은 2011년 이후 평균 1.2%로 꾸준히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의 인구는 오는 2027년까지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 대국에 오를 것이라고 미국 대형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전망한 바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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