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가요광장'으로 KBS 복귀, 전 남친 재회한 느낌"

코미디언 이은지가 '가요광장' 새 DJ로 발탁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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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사에서 KBS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연출 최유빈)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새 라디오 DJ로 발탁된 코미디언 이은지와 최유빈 PD가 참석했다.

'가요광장'은 1986년부터 시작한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홍진경, 이소라, 전현무, 이수지, 정은지 등이 '가요광장' DJ를 거쳐갔다. 이은지는 그룹 하이라이트 이기광의 후임 DJ로 발탁됐다.

이은지에게 '가요광장' DJ 합류는 "전 남친을 다시 만난 느낌"이었다고. 이은지는 "KBS 희극인 공채 시험을 네 번 응시했는데, 최종에서 다 떨어지는 슬픔을 맛봤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네 번이나 떨어졌지만 '그 당시엔 왜 날 떨어졌나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열정이 과했다. 왜 떨어졌는 지 알 것 같았다. 정말 뜨겁게 사랑했던 전 남친을 다시 만난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지의 가요광장'은 오는 24일 낮 12시 첫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장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