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피해 이재민에게 LH 임대주택 제공”···강원도·강릉시·LH 업무협약 체결

최승현 기자 2023. 4. 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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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지역에 산불이 발생한 지난 11일 아이스 아레나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다. 조태형 기자

강원도는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LH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이날 강릉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지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재민들에게 2년간 임대료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LH는 입주 가능한 공공임대주택을 50% 감면된 임대료로 긴급 지원(보증금 면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입주자가 부담할 나머지 임대료 50%는 강원도에서 지원한다.

결국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임대료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는 셈이다.

강원도와 LH는 우선 임대주택 33호를 이재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추가로 입주를 원하는 이재민이 있으면 협의를 통해 전세 임대주택을 더 확보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기초생활 수급 세대 등 형편이 어려운 이재민을 먼저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KIST 강릉분원 기숙사와 민간 숙박시설도 이재민들의 임시 숙박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재민들께서 조속히 대피소 생활을 마치고 임대주택 등 숙박시설에 입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강릉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산림 379㏊를 비롯해 주택·펜션 등 266동의 건축물이 전소되는 등 15개 분야에서 389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1명이 숨지고, 26명이 경상을 입었고, 217가구 489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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