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올해 신규채용 계획"···경력직·수시채용 선호

유창욱 기자 2023. 4. 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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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69.8%는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경총은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고 답한 기업의 비중이 지난해(30.6%)보다 줄어든 만큼 올해 고용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채용 방식에 대해서는 수시채용만 실시한다는 기업이 67.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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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2023 신규채용 실태조사'
채용 규모 확대 기업 작년보단 줄어
67%는 수시채용만 실시
직무 관련 업무 경험 중요시
기업 81% "1년 내 퇴사한 직원 있어"
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제공=경총
[서울경제]

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대부분이었고 경력직과 수시 채용을 선호하는 기업이 많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신규채용 실태조사’의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69.8%는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계획한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하다는 응답이 67.0%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확대한다는 기업은 19.2%, 줄일 예정이라는 곳은 13.8%로 나타났다. 경총은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고 답한 기업의 비중이 지난해(30.6%)보다 줄어든 만큼 올해 고용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채용 방식에 대해서는 수시채용만 실시한다는 기업이 67.4%에 달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수시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응답은 25.4%, 정기공채만 실시한다는 응답은 7.2%에 그쳤다.

신규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는 응답 기업 58.4%가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선택했다. 인성과 태도(19.6%), 직무 관련 전공(15.8%), 직무 관련 자격증(5.2%)이 중요하다는 답변도 있었다.

지난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을 대상으로 입사 후 1년 안에 퇴사한 직원이 있는지를 묻자 81.7%가 ‘있다’고 답했다. 퇴사 사유로는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가 58%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타 회사 합격(27.3%), 대인관계 및 조직부적응(17.4%), 연봉 불만(14.7%), 업무 강도 불만(6.7%)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청년 구직자들이 직무 경험 쌓기에 중점을 두고 취업을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직무역량 강화, 업무 경험 등 청년이 필요로 하는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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