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여성단체 "여성가족재단에 '자원봉사센터' 입주 철회하라"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3. 4. 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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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 여성 단체들이 경남여성가족재단 내 경남자원봉사센터 입주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과 경남여성회 등 13개 여성단체는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와 경남여성가족재단은 여성능력개발센터 폐지 후 재단의 연구 기능 및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운영 계획이 강화되어야 하지만, 또다시 성주류화 정책과 무관한 자원봉사센터 입주 계획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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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민관연 협의체 의견 청취, 재단 이사회 의결로 적정하게 결정"
경남 여성단체 기자회견. 최호영 기자


경남 지역 여성 단체들이 경남여성가족재단 내 경남자원봉사센터 입주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과 경남여성회 등 13개 여성단체는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와 경남여성가족재단은 여성능력개발센터 폐지 후 재단의 연구 기능 및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운영 계획이 강화되어야 하지만, 또다시 성주류화 정책과 무관한 자원봉사센터 입주 계획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2015년 부채탕감의 이유로 전국 최초로 양성평등기금 폐지를 주장했던 당시 도정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성가족재단의 공간은 여성,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성평등 정책 분석과 개선, 제안,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하는 공간"이라며 "재단의 연구원 정원 확보와 기능 강화를 위한 계획 수립이 아닌 자원봉사센터 입주 계획은 재단의 기능과 역할을 망각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들은 "여성가족재단의 마구잡이식 위·수탁 기관 입주 계획을 철회하고, 성평등 정책 추진 강화와 성평등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재단 내 입주단체는 민관연 협의체 의견 청취와 재단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적정하게 선정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재단은 여성능력개발센터와의 통합으로 건물 층별 기능 구분에 따른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려 한다"며 "자원봉사센터가 입주하면 연간 3500만 원의 임차 비용이 절감되고, 재단 자원봉사회와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여성 사회 진출 기화 확대 등 재단의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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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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