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16만달러...대구국제마라톤, 보스턴대회보다 우승 상금 높인다
보스톤보다 1만 달러 높여
총 상금 규모도 88만달러
6대 메이저대회보다 많아
대구국제마라톤 대회를 통해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도시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지에서다.
2001년 첫 대회를 개최한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매년 4월 엘리트 풀코스(42.195km)와 마스터즈 하프, 10km, 5km코스 총 4종목에 걸쳐 대구 도심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2024년부터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보스턴 마라톤 등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 대회에 버금가는 대회로 개최한다.
6대 메이저 대회는 보스톤, 뉴욕, 런던, 베를린, 시카고, 도쿄 마라톤 대회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우승 상금 규모다. 시상금 규모를 6대 메이저 대회보다 늘린다.
현재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해외 엘리트 선수 1위에게 지급하는 우승상금은 4만 달러다.
이를 4배 인상해 내년부터는 16만 달러로 우승 상금을 확정했다. 이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 상금(15만달러)보다 1만달러가 많다.
특히 1위에서 10위까지의 모든 시상금도 보스턴 대회보다 높여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하기로 했다.
대회 총 상금 규모도 88만 5000달러로 책정해 보스턴(72만 4000달러), 뉴욕(57만 2000달러) 등 6대 메이저 대회보다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로 치를 예정이다.
국내 1위 우승 상금도 현재 500만원에서 4배 인상한 2000만원으로 높이고 단체 및 지도자 시상금 등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인상한다.
기록 달성에 따른 시상금도 세계 신기록을 수립할 경우 1억원에서 10만달러, 한국 신기록 달성 시 5000만원에서 1억원, 대회신기록 달성 시 5000달러에서 1만달러로 올린다.
이를 위해 시는 세계육상연맹에서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최고 라벨인 ‘플래티넘 라벨’로 격상한다는 계획이다.
플래티넘 라벨은 전 세계 상금 랭킹 30위권 선수 중 10명 이상이 참가하고 1만 5000여명이 풀코스를 완주하는 대회에 부여된다.
현재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그 아래 단계인 ‘골드라벨’을 인정 받고 있다.
마라톤 코스도 기존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출발하던 것을 대구스타디움에서 출발해 도심지 순환코스로 마련해 대구 전역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새롭게 개발하는 코스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확정하고 대한육상연맹을 거쳐 세계육상연맹에 코스공인 신청한 후 계측과 심사를 통과하면 세계육상연맹 공인코스로 인정받게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함께 하면서 선수들과 시민들의 마라톤 참여 열기에 새삼 감탄했다”며 “2024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보스턴 뉴욕 베를린 도쿄 마라톤대회 등 세계 유수의 대회를 능가하는 시상금과 참가 규모로 준비해 대구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명실공히 세계적 마라톤 도시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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