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가족단위 나들이 가야사누리길 추천

김상우 기자 2023. 4. 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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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는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 '가야사누리길'을 20일 추천했다.

가야사누리길은 수로왕릉→대성동고분박물관→가야의거리→국립김해박물관→구지봉→수로왕비릉→봉황동 유적 등을 순례하는 5㎞ 코스로 걸어서 약 2시간 가량 소요된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가락국 건국설화가 깃든 구지봉 기슭에 자리해 가야의 문화재를 집약 전시하고 있다.

5월 4~7일 4년 만에 열리는 가야문화권 대표축제 '가야문화축제'도 가야사누리길(수릉원·가야의거리·대성동고분·봉황동유적)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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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가야 역사 깃든 5㎞ 2시간 소요

김해대성동고분군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는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 '가야사누리길'을 20일 추천했다.

가야사누리길은 수로왕릉→대성동고분박물관→가야의거리→국립김해박물관→구지봉→수로왕비릉→봉황동 유적 등을 순례하는 5㎞ 코스로 걸어서 약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수로왕릉(사적 제73호)은 수로왕(재위 42~199)의 무덤으로 납릉(納陵)이라고 부른다. 수로왕 이야기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수록돼 있으나 무덤의 조성 시기는 알 수 없다. 높이 5m 원형 봉토무덤이며 주위 5만9000여㎡가 왕릉공원이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금관가야 최고 지배계층의 묘역인 대성동고분군 특화 박물관으로 6가야 맹주 금관가야를 알 수 있는 각종 전시물이 있는 공간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구릉 형태의 대성동고분군은 산책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가락국 건국설화가 깃든 구지봉 기슭에 자리해 가야의 문화재를 집약 전시하고 있다. 가야의 역사는 다른 고대 국가에 비해 기록으로 잘 남아 있지 못해 가야의 실체는 대부분 발굴 등 고고학적 방법으로 찾아진 것들인 만큼 국립김해박물관은 다른 국립박물관과 달리 고고학 중심 전문 박물관으로 특성화되어 있다.

구지봉(龜旨峰, 사적 제429호)은 서기 42년 수로왕이 탄강한 성스러운 장소이다. 구릉의 모양이 거북이를 닮았다고 거북 구자를 써서 구수봉, 구봉 등으로 불린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실린 탄강설화에 의하면 당시 이 지역을 다스리던 구간과 백성들이 구지봉에 모여 구지가를 부르며 춤을 추자 하늘에서 보라색 줄에 매달린 황금상자가 내려왔고 상자에서 나온 여섯 황금알을 깨고 태어나 6가야를 세운 왕들이 되었다고 전한다.

수로왕비릉(사적 제74호)은 구산동에 있는 가야시대 능묘로 수로왕의 왕비 허왕후의 무덤이다. 능 앞에는 허왕후가 인도에서 올 때 배에 실어 왔다는 파사석탑이 있다. 성난 파도를 가라앉혀준다는 신령한 탑으로 국내에는 없는 암석으로 만들어져 허왕후 이야기가 전설이 아닌 실제 역사였음을 입증할 단서가 된다.

봉황동 유적(사적 제2호)은 가야시대 대표 패총(조개무지)이자 초기 철기시대 유적으로 동서로 길이 130m, 남북으로 너비 30m의 낮은 언덕 위에 조성되어 있으며 가야시대 주거지와 고상가옥, 망루 등이 복원되어 있다. 금관가야 최대 생활 유적지인 봉황대도 유적의 일부이다.

가야사누리길은 봉황대길로도 이어진다. 봉황대길은 율하천변 율하카페거리와 함께 김해 대표적인 카페거리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카페와 음식점, 옷가게 등 봉황대길만의 특색 있는 가게가 많아 20, 30대들이 즐겨 찾는다.

또 서상동과 동상동 다문화거리에 형성된 이국적인 분위기의 글로벌푸드타운과도 가까워 다채로운 미식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5월 4~7일 4년 만에 열리는 가야문화권 대표축제 ‘가야문화축제’도 가야사누리길(수릉원·가야의거리·대성동고분·봉황동유적) 일원에서 개최된다.

가야사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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