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많이 힘들었다"는 아스트로 故 문빈의 마지막 고백

원성윤 2023. 4. 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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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25)이 지난 19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이 사망 약 열흘 전 "사실 많이 힘들었다"는 사실을 팬들한테 고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장성규는 20일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를 진행하며 "오늘 새벽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믿기지가 않는데, 아스트로 문빈이 어제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최근 봤을 때 너무 밝은 모습이었던 문빈이라 이게 무슨 일인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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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방송서 "팬 콘서트 때부터 티가 났던 것 같다"고 토로
19일 자택서 숨져…22일 발인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25)이 지난 19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이 사망 약 열흘 전 "사실 많이 힘들었다"는 사실을 팬들한테 고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25)이 지난 19일 세상을 떠난 뒤 고인이 사망 직전 "사실 많이 힘들었다"는 사실을 팬들한테 고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판타지오]

문빈은 지난 8일 방콕 콘서트를 마친 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 많이 힘들었다"며 "팬 콘서트 때부터 티가 났던 것 같다. 그래서 팬들에게도 많이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팬들이 위로하자 문빈은 "이제 운동도 하고, 하나 둘씩 놓치고 있는 걸 하려고 한다"라며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행복해서 팬들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라고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지난 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팬 콘서트를 마친 후 라이브 방송 중인 故 문빈(왼쪽)과 산하. 고인은 지난 8일 방콕 콘서트를 마친 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 많이 힘들었다"며 "팬 콘서트 때부터 티가 났던 것 같다. 그래서 팬들에게도 많이 미안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판타지오]

아스트로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8시다. 문빈의 동생 걸그룹 빌리 문수아가 상주다. 비보를 접한 아스트로 멤버 산하와 진진은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다. MJ는 긴급 휴가를 받아 빈소를 찾았다.

같은 그룹 멤버인 차은우는 지난 10일 미국에서 열리는 디올 쇼 참석을 위해 출국, 24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소식을 접한 뒤 비행기 티켓을 구해 오는 20일 한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변경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라며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 덧붙였다.

그룹 아스트로 故 문빈이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인센스(INCENS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연예계에서도 애도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장성규는 20일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를 진행하며 "오늘 새벽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믿기지가 않는데, 아스트로 문빈이 어제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최근 봤을 때 너무 밝은 모습이었던 문빈이라 이게 무슨 일인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고인과 절친한 관계였던 권혁수 역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해 진짜 많이.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싶어. 아프지 말고 잘 있어"라는 글을 남기며 추모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이날 영화 '드림' 인터뷰를 진행 중인데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며 엠바고(보도 유예)를 먼저 요청했다. JTBC '아는 형님' 제작진과 그룹 '르세라핌'은 이날 녹화에 앞서 진행할 예정이던 출근길 촬영을 취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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