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크라가 공격한다" 주러대사관 16번 교민 경보 …우크라戰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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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부가 2022년 2월부터 16번이나 러시아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신변안전 안내문을 고지했던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15위 교역상대국인 러시아에서 주재원, 교민 등에 당부할 우려사항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공격에 따른 러시아 체류 우리 국민 안전을 당부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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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부가 2022년 2월부터 16번이나 러시아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신변안전 안내문을 고지했던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15위 교역상대국인 러시아에서 주재원, 교민 등에 당부할 우려사항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공격에 따른 러시아 체류 우리 국민 안전을 당부해 눈길을 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군의 선전이 러시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는 위협이 될 수도 있는 복잡 다단한 안보 환경이 펼쳐져 있던 것이다.
20일 외교가에 따르면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2022년2월24일)한 이후인 2022년 2월2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재외국민 신변안전 안내를 공지했다. 현지 정세가 불안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나오기 힘든 수준으로 빈번하게 신변안전에 주의를 당부하는 메시지가 공지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2년 단위로 갱신되는 재외국민 통계상 2021년 러시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6400명 규모다. 외교 소식통은 신변 안전 고지의 배경에 대해 "안전과 관련해 혹시나 하는 상황을 우려해 공지를 낸 것으로 안다"고 했다.
가장 최근 안내문인 4월3일자 자 안내문에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 내 포격 및 드론 공격, 폭발 사건 등 지리적 거리에 상관 없이 예기치 않은 위험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고지됐다.
주러시아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측의 드론 공격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고지도 냈다. 1월26일 안내문에서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수백 km 거리에 위치한 러 군사기지에 드론 공격으로 군인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고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측의 공격이 현 여행금지 발령 구역을 넘어선 지역에서 지속되어 인접 지역은 물론 지리적 거리에 상관없이 예기치 않은 위험의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임"이라며 "불요불급한 여행 및 이동은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했다. 2월10일자 안내문에는 "우크라이나 측의 공격이 우리 정부가 설정한 현행 접경 30km까지의 여행금지 발령 구역을 넘어선 지역에서도 수차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2022년 한-러 교역 규모는 2021년(273억4000만달러) 대비 22.7% 감소한 211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 사태에 따른 정정 불안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는 우리나라의 15위 교역 상대국인 상태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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