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은 지구의 날…숭례문·광안대교 조명 10분간 꺼진다(종합)

환경부, 21∼27일 '기후변화주간' 운영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올해 53주년을 맞은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기름유출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환경부는 지구의 날을 맞아 21∼27일 '제15회 기후변화 주간'을 운영한다. 주제는 '오늘도 나는 지구를 구했다'이다.

올해 기후변화주간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시작한다.

이어 탄소중립 국민 실천 운동 다짐식, 헌옷 리폼 챌린지, 지방자치단체별 행사 등이 열린다. 제3기 탄소중립 청년 응원단 임명식과 탄소중립포인트제 신규 참여 기관·기업 업무협약도 예정돼 있다.

백미는 지구의 날 당일 진행되는 소등 행사다.

세종·서울·과천 정부 청사와 전국 공공기관 건물, 숭례문·광안대교·수원화성 등 지역 상징물의 조명이 오후 8시부터 10분간 꺼질 예정이다.

삼성전자, 넷마블, 신한은행, 우리은행, 이마트, 현대홈쇼핑, LG유플러스 등 민간기업도 소등 행사에 동참한다.

2020년에는 소등 행사를 통해 온실가스가 53t(톤) 감축됐다. 30년생 소나무 8천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전력 사용량은 10만7천603KWh(킬로와트시) 절감됐다. 같은 해 1인당 연간 전력 소비량이 9천826KWh였던 것을 고려하면 11명 사용분을 줄인 셈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구의 날 전국 소등 행사는 작은 행동이지만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시민사회가 모두 모여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것"이라면서 "생활 속의 탄소중립 실천 운동이 일상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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