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20억 회복 ‘엘·리·트’...내 집 마련 고민 빠진 수요자들
전문가들은 급매물이 소진돼 매도인과 매수인 간 눈치싸움이 심화하고, 대내외적 불안 요소가 산재한 상황이라 부동산 경기 혼란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8% 하락했다. 지난주(-0.11%) 대비 낙폭을 줄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누적 변동률은 -4.01%를 기록 중이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구(-0.23%), 동대문·강서구(-0.21%), 중구(-0.20%), 구로구(-0.18%), 관악구(-0.17%), 광진·성북구(-0.16%), 서대문구(-0.15%), 금천구(-0.13%), 성동·중랑·은평구(-0.12%), 강북구(-0.11%), 종로구(-0.09%), 영등포구(-0.07%), 용산·마포구(-0.06%), 양천구(-0.04%), 노원구(-0.03%), 강남구(-0.01%) 등 21개구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강동구(0.01%), 동작구(0.03%), 서초·송파구(0.04%) 등 4개구는 반등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 1일 18억3000만원에 계약 체결됐다. 지난해 평균 16억원대까지 주저앉았던 것과 비교하면 2억원 가까이 뛴 셈이다.
잠실지역 대장주인 이른바 엘리트도 20억원대를 회복했다.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5일 21억5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1월 직전가(20억5000만원) 대비 1억원 올랐다. ‘트리지움’과 ‘리센츠’ 국민평형 역시 최근 심리적 지지선인 20억원대를 회복했다.
전세시장도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으로의 이주 수요가 발생하면서 낙폭이 완화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국(-0.24%→-0.20%)은 물론 서울(-0.20%→-0.17%)을 비롯한 수도권(-0.27%→-0.23%)과 지방권(-0.21%→-0.18%) 모두 하향 조정 수준을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급매물이 소진되고 선호도 높은 지역 또는 단지 위주로 수요가 발생하면서 국지적으로 매물·거래 가격 상승해 하락폭이 줄어들게 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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