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돈 가뭄 해소될까...정부, 벤처·스타트업에 10.5조 추가 지원
자금난에 빠진 벤처·스타트업 업계를 돕기 위해 정부가 10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책을 내놨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20일 발표했다. 지난 1월 벤처 기업에 29조7000억원의 정책 자금을 신규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내놓은 추가 대책이다.
금리 인상에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여파 등이 겹치면서 벤처 업계에 돈이 말랐기 때문이다. 국내 벤처 투자액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6%, 43.9%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60.3% 줄었다.
이번 지원책은 기업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자금 수요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초기 성장 단계 기업에는 융자 1조2000억원, 펀드 2000억원, 연구·개발(R&D) 4조7000억원 등 총 6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중기 성장 단계 기업에는 정책 금융 3500억원을 추가 공급하고 세컨더리 펀드(벤처펀드가 투자한 주식을 매입해 가교 역할을 하는 펀드) 조성 규모를 기존 5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3배 늘리는 등 모두 1조9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후기 성장 단계 회사는 해외 진출과 M&A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산업은행은 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진출 지원 펀드’(가칭)를 신규 조성하고 한국벤처투자는 해외 정책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출자하는 펀드를 확대한다. 기업은행은 소규모 M&A 활성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특별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벤처업계의 혁신이 멈추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ditorial: Justice prevails as DPK fails to defend Lee Jae-myung’s legal issues
- 달리던 택시 문 열더니 발길질…기사까지 폭행한 만취 승객
- 尹·이시바, 두번째 정상회담 “北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
- 美 “바이든, 시진핑에 北 대남도발 가능성 우려 제기”
- ‘무게 13㎏’ 축축하게 젖은 수상한 티셔츠…美 공항 뒤집은 이것 정체
- 트럼프 에너지부 장관에 '석유 재벌' 크리스 라이트 지명
- What’s New on Netflix : Highlights of 2nd week of November
- 레드오션도 누군간 1등을 한다, 100만대 팔린 스팀다리미의 비결
- 핵도 성공했는데…이스라엘은 왜 전투기 개발에는 실패했나 [영상]
- “보석같은 미일 동맹”....트럼프, 국빈 초청받은 일 왕궁서 최고의 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