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셀트리온·삼바에피스… 21개사 대표 방미길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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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사절단의 테마가 첨단산업인 만큼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기업 수장들이 세계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찾아 수출길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비롯해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김정균 보령 대표, 곽달원 HK이노엔 대표 등 14개 바이오 기업과 7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수장들이 방미 일정에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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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14곳·헬스케어 7곳 포함
美 시장공략 탄력…수출길 기대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사절단의 테마가 첨단산업인 만큼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기업 수장들이 세계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찾아 수출길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비롯해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김정균 보령 대표, 곽달원 HK이노엔 대표 등 14개 바이오 기업과 7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수장들이 방미 일정에 동행한다. 총 122명의 경제사절단 가운데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은 21개 기업(1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대기업 명단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포함됐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서정진 회장 복귀와 맞물려 미국 시장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연말 램시마SC의 FDA(미 식품의약국)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어 곧 미국 시장 진입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미국 의료기기 제조사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각 규모는 5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이 사업부에 셀트리온도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위탁생산을 맡긴 적 있다. 업계에선 셀트리온의 인수 검토가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견기업으로는 김정균 보령 대표와 곽달원 HK이노엔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번 사절단의 테마는 '첨단산업'으로, 참가 기업 중에는 바이오 외에도 반도체, 항공우주, 방위산업, 에너지, 모빌리티 등 분야가 포함됐다. 보령은 산업 분류상 바이오 업종에 속하지만 우주산업이 미래 먹거리라는 판단 하에 다양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미국 액시엄스페이스와 조인트벤처(JV) 설립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우주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우주 프로젝트인 'CIS(Care In Space) 프로젝트' 차원에서 액시엄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HK이노엔은 미국 파트너사를 통해 자사의 위식도역류성 질환 신약 '케이캡'에 대한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한국바이오협회장 자격으로 경제사절단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미국의 바이오 산업 관련 자국 중심주의 기조와 관련한 논의에 집중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3월22일 5년 내 필수의약품의 원료의약품 최소 25%를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바이오기술·제조 전략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지놈앤컴퍼니는 미국 자회사 리스트 바이오를 설립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경제사절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바이오기업에서는 윤한성 영케미칼 대표, 최상윤 소젠 대표, 이동기 올릭스 대표 등 14개 기업이 참석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중에선 강성지 웰트 대표,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 이혜성 에어스메디털 대표 등 7개 기업이 참석한다. 이번 방미 기간에는 바이오 관련 행사로 한미 첨단산업 포럼,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이 열린다.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은 세계 최고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에서 이뤄진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보스턴에서만 3개 일정이 예정돼 있다"며 "전문가와 기업인, 학계 등이 모여 혁신을 가속화하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토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행하는 유망 바이오 기업과 벤처·스타트업과 현지 기업 간 협력을 위한 상담회도 열릴 예정이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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