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델 레이 트로피가 게스트' 결혼식도 낭만적이었던 '전설' 호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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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은 호아킨'의 주인공, 호아킨 산체스는 결혼식도 낭만적이었다.
30세가 훌쩍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호아킨은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고 2021-22시즌엔 팀의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원래 호아킨의 계획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이번 시즌에도 호아킨은 꾸준히 경기 수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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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그래도 아직은 호아킨'의 주인공, 호아킨 산체스는 결혼식도 낭만적이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또 한 명의 전설이 축구화를 벗는다. 레알 베티스는 1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호아킨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번 시즌이 베티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시즌이다. 하지만 영원한 작별은 아니다. 여러분들 곁에서 계속 내 삶을 지킬 것이다. 베티스는 내 삶이었다"라고 밝혔다.
스페인의 '리빙 레전드'다. 1999년 베티스 소속으로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른 그는 발렌시아, 말라가 등을 거치며 스페인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 갔다. 2013년엔 잠시 스페인을 떠나 이탈리아로 향했지만 2년 후 자신을 키워 준 베티스로 돌아왔고 지금까지 꾸준히 활약 중이다. 30세가 훌쩍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호아킨은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고 2021-22시즌엔 팀의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원래 호아킨의 계획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것이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데뷔전을 치를 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다. 이제 나는 40세가 됐고 사용 기한은 지났다. 아마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라며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마지막이라고 밝혔던 시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니 이보다 더 좋은 마무리는 나올 수 없었다. 하지만 호아킨은 베티스와 1년 더 뛰기로 결정했다. 베티스는 지난해 여름 호아킨과 1년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그렇게 이번 시즌에도 호아킨은 꾸준히 경기 수를 쌓았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지만 컵 대회 포함 23경기에 나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베티스 소속으로 521경기에 출전했고 스페인 라리가에서만 615경기에 나섰다. 7경기만 더 뛴다면 1위 안도니 수비사레타의 기록(622경기)과 동률을 이루는 것이다.
선수 생활이 '낭만' 그 자체였던 호아킨은 결혼식도 낭만적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호아킨의 은퇴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코파 델 레이 트로피가 그의 결혼식에 게스트로 등장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자"라며 당시의 사진을 게재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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