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대금 원화비중 5년 연속 하락…반도체·대중국 수출 부진 때문

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2023. 4.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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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중심으로 대중국 수출이 부진한 탓에 지난 해 한국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원화로 받는 비중이 5년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2년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결제 대금 중 원화 비중은 2.3%로 1년 전보다 0.2%p 낮아졌다.

김화용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지난해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중심으로 대중국 수출이 부진하면서 원화결제 수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원화결제 수출 비중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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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이미지 제공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중국 수출이 부진한 탓에 지난 해 한국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원화로 받는 비중이 5년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2년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결제 대금 중 원화 비중은 2.3%로 1년 전보다 0.2%p 낮아졌다.

김화용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지난해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중심으로 대중국 수출이 부진하면서 원화결제 수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원화결제 수출 비중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달러화 결제비중은 1.2%p 늘었다. 달러 결제율이 높은 석유제품(달러 결제율 99.2%)·화학공업제품(88.3%)·승용차(61.1%) 수출이 7.5%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요 엔화 결제 품목인 반도체·철강 등의 수출이 줄면서 엔도 0.3%p 감소했다. 일반기계,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위완화 결제 수출이 13.4%나 떨어지면서 전체 위안화 비중도 0.4%p 떨어졌다. 승용차 수출 부진 탓에 유로화 비중도 0.3%p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수출 결제 대금의 통화별 비중은 △미국 달러 85.0% △유로화 5.8% △엔화 2.3% △원화 2.3% △위안화 1.6% 순이었다.

지난해 수입에서 원화결제 비중은 6.1%로 1년 전에 비해 0.5%p 내렸다. 승용차 수입이 15% 가까이 늘어나는 등 원화결제 수입이 10% 증가했음에도 전제 수입 증가율(18.9%)에 미치지 못해서다.

반면 미 달러화 수입결제 비중은 82.8%로 2.7%p 높아졌다. 주로 미 달러화로 결제되는 에너지류의 수입이 크게 확대되면서 달러화결제 수입도 20%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지난해 우리나라 수입대금에서 유로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1.1%p 감소했고, 엔화 비중은 3.9%로 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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