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거래'라는 빌라의 '일편단심'→'바이아웃 2배 뻥튀기에도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2023. 4.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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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을 1700만 유로(247억원) 정도로 파악했다.

이강인도 이적을 원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다수의 팀들 역시 이강인을 원했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팀의 핵심 전력을 내줄 수 없다는 강경한 의지를 드러내며 이를 막았다. 이강인 이적 불가 논란이 일어났다.

그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가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낼 수 있는 구단은 없을 것이다. 3000만 유로(437억원)는 큰돈이다. 때문에 이강인을 설득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기존 알려진 금액보다 약 2배 가량 부풀려진 금액이었다. 이에 현지 언론들도 놀라움을 표현했다. 스페인의 '마르카' 등은 "모두가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1700만 유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아기레 감독은 3000만 유로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결국 이강인의 이적은 무산됐다. 그런데 아기레 감독의 발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들은 다시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1800만 유로(262억원)라고 보도했다. 최초의 금액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이는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이적을 막기 위해 바이아웃 뻥튀기를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런 혼란의 연속에도 이강인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은 한 구단이 있다. 이강인을 향한 사랑이 변하지 않는 팀, 바로 EPL 아스톤 빌라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바이아웃 금액이 3000만 유로로 늘어난 후에도 이강인을 놓지 않았고, 1800만 유로로 정정이 되자 더욱 적극적으로 애정 공세를 퍼붓고 있다. 그야말로 '일편단심'이다.

영국의 'Birmingham Mail'은 지난 3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여름에 팀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부터 아스톤 빌라와 연결됐다. 22세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곧 프리미어리거가 될 운명"이라고 보도했다.

19일에도 이 매체는 "아스톤 빌라는 마요르카의 윙어 이강인과 계약할 수 있는 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잉글랜드를 찾았고, 그 중 하나가 아스톤 빌라와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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