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尹정부 외교 위험…한국 지정학적 숙명 모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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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가 위험하다. 한국의 지정학적 숙명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은 네 가지 숙명을 안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는 그것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은 네 가지의 숙명적 요구를 모두 이행해야 한다"며 "어느 하나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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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깨지면 모든 것 무의미…尹 동맹국이 전부일 순 없어"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가 위험하다. 한국의 지정학적 숙명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은 네 가지 숙명을 안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는 그것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네 가지 숙명으로 △분단국가 △미국의 동맹국 △대륙과 해양을 잇는 반도 국가 △통상국가를 꼽았다.
이 대표는 "분단국가로 평화가 절대로 필요하다. 평화가 깨지면 모든 것이 무의미해진다"며 "미국의 동맹국가로 신뢰를 유지하고 공유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동맹은 상호인정과 존중을 전제로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접한 대륙 국가 중국, 러시아와도 건설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적대적으로 가면 안 된다"며 "한국은 세계 200개국과 무역으로 먹고산다. 어느 나라와도 잘 지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국은 네 가지의 숙명적 요구를 모두 이행해야 한다"며 "어느 하나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동맹국가의 숙명을 중시한다. 동맹은 소중하지만 그것이 전부일 순 없다"며 "다른 요구도 수용하면서 동맹의 길을 가야 한다.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 로이터 회견이 큰 불안을 야기했다"며 "국정은 정교해야 하고 외교는 더 정교해야 한다. 지금의 국제정서는 한국의 생존을 위협한다. 그것을 책임지는 것이 정부"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장인상으로 인해 열흘간의 국내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오는 6월 귀국할 예정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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