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硏, 유럽과 우주자원개발 '속도'…달 모사토 개발 나서

김양수 기자 2023. 4. 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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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자원개발을 위해 국내 출연연구원과 유럽 우주연구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19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룩스엑스포 더 박스(LuxExpo the Box)에서 열린 'Space Resources Week 2023'에 기조발표 공식 초청기관으로 참석해 한국의 우주과학을 소개하고 룩셈부르크와 우주자원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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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럽우주자원센터(ESRIC)와 달자원탐사 협력 나서
달 자원추출·모사토개발·휘발성물질 등에서 공동연구키로

[대전=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서 열린 'Space Resources Week 2023'에서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 토마스 칼스테니우스(Thomas KALLSTENIUS) 소장(왼쪽)과 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오른쪽)이 우주자원개발 상호협력연구 업무협약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질질자원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우주자원개발을 위해 국내 출연연구원과 유럽 우주연구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19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룩스엑스포 더 박스(LuxExpo the Box)에서 열린 'Space Resources Week 2023'에 기조발표 공식 초청기관으로 참석해 한국의 우주과학을 소개하고 룩셈부르크와 우주자원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ESRIC)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을 비롯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빌 넬슨(Bill Nelson) 청장, 유럽항공우주국(ESA) 요제프 아쉬바허(Joseph Aschbacher) 등이 참석해 우주자원개발에 대한 주요국의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개회식 직후 지질자원연구원과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LIST)는 우주자원개발 분야 상호협력연구 및 미래지향적 우주자원개발의 실제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이평구 원장과 LIST 토마스 칼스테니우스(Thomas KALLSTENIUS) 소장은 향후 진행될 달자원추출과 모사토개발, 휘발성 물질 및 착륙지 연구를 위해 전략적으로 상호협력하고 다양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약속했다.

특히 KIGAM이 달 모사토를 개발하면 LIST 산하 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ESRIC)가 산소를 추출하는 등 구체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연구를 진행키로 합의했으며 국제워크숍 공동 개최와 달기반 STEM 교육활동, 연구자 교류 및 산업체 연계 기술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달 모사토 연구개발은 달의 토양(흙)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달 모사토를 만드는 과정이다.

또 이날 기조강연자로 초청된 지질연구원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은 현재 달 궤도를 순항하고 있는 다누리호 감마선분광기(KGRS)의 주요 과학적 분석 결과들을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강연을 통해 ▲관측역사상 가장 강력한 감마선폭발인 GRB221009A의 심우주관측 ▲최근 활발해진 태양의 활동반경 모니터링 ▲달 자원 원소지도 작성을 위한 초기 감마선 측정자료 등을 소개했다.

우주자원탐사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룩셈부르크 우주청(LSA)은 지난 2018년에 출범한 경제부 산하 정부기관으로 '유럽의 우주산업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LIST)는 환경과 정보·소재·우주분야 기초응용연구를 수행 중이며 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ESRIC)는 LIST의 산하기관으로 우주분야 기초응용연구를 전담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우주 자원활용혁신센터다.

지질연구원은 이번 Space Resources Week 2023 공식 초청 참가와 업무협약체결을 통해 LSA 및 ESRIC과의 공동연구로 아르테미스 임무는 물론 달 현지자원활용연구의 기술적 연계성을 강화해 달 탐사의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은 "우주강국의 대열에 합류한 대한민국이 해야 할 일은 바로 미래세대를 위한 우주자원개발이다"며 "2050년 우주자원부국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기회로 우주자원개발 기술역량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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