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서 마약 판 고3들, 들키지 않은 이유가 대학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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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마련해 준 오피스텔 공부방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고등학교 3학년 3명이 덜미를 잡혔다.
20일 채널A에 따르면 한 학원에서 만난 고3 학생 3명은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거래했다.
이들은 소위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오피스텔에서 발견된 마약은 필로폰, 엑스터시 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으며 압수된 마약만 해도 1만 20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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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모가 마련해 준 오피스텔 공부방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고등학교 3학년 3명이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부모에게 공부방이 필요하다며 오피스텔을 계약했고, 이곳에서 마약을 유통했다.
실제 이들은 지난해 4월 텔레그램에 올린 광고 글에 “퀄리티 긴말 없고 그냥 최고 보장한다. 소소하게 장사도 하고 나도 약 하려고 도매 떼와서 딜러 하는 거다. 내가 하는 약인 만큼 좋은 것만 고집한다”며 “괜히 해보지도 않은 XX한테 사지 말고 차라리 저한테 사라”라고 적었다.
이들은 소위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매자와 약속 장소를 정한 뒤 운반책에게 해당 장소를 알려주고 마약을 숨기도록 한 다음 구매자가 이를 찾아가는 수법이다. 이들은 성인 6명을 운반책으로 고용해 배달 1건당 3만 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경찰이 주택가 계량기 뒤에 숨겨진 마약을 찾아내면서 이내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오피스텔에서 발견된 마약은 필로폰, 엑스터시 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으며 압수된 마약만 해도 1만 20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범행을 의심하지 않도록 치밀하게 준비했다. 부모에게 의심받지 않도록 학업에 소홀하지 않았으며,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으면서 수능을 치러 대학까지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학생 3명과 운반책, 구매자까지 2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공급책은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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