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생활 23년’ 42세 호아킨 은퇴에 레알 마드리드 헌사… “당신의 앞날에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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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베티스의 주장 호아킨 산체스(스페인)가 42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를 발표하자,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게 헌사했다.
레알은 20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은퇴를 발표한 산체스와 그의 가족의 앞날에 축복이 있길 바란다"고 기원하며 "뛰어난 경기를 선사했던 레알 베티스의 전설과 함께 여러 시즌을 함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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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당시 8강서 맞붙은 한국 상대로 활약했으나 승부차기 실축하기도
레알 베티스의 주장 호아킨 산체스(스페인)가 42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를 발표하자,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게 헌사했다.
레알은 20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은퇴를 발표한 산체스와 그의 가족의 앞날에 축복이 있길 바란다”고 기원하며 “뛰어난 경기를 선사했던 레알 베티스의 전설과 함께 여러 시즌을 함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레알은 글과 함께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31·벨기에)가 호아킨과 손을 맞잡고 인사하는 모습도 사진으로 올렸다.
앞서 호아킨은 이날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2~23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호아킨은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면서 “레알 베티스는 내 인생이었기 때문에, 이는 작별이 아닌 곧 다시 만날 것이라는 뜻의 인사”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에 레알 베티스는 “기술(art)은 영원합니다. 고마워요, 캡틴”이라고 적으며 그에 대한 헌정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한편 1999년 레알 베티스 B(2군)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시작한 호아킨은 이듬해 1군 선수단으로 승격된 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았고, 이후 발렌시아, 말라가, 피오렌티나 등의 클럽을 거쳤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51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2015년 이탈리아 세리에 A 피오렌티나에서 다시 베티스로 돌아왔고, 30대 후반은 물론 불혹을 넘긴 나이에 들어섰음에도 출중한 기량을 선보이며 팀을 중·상위권에 안착시키는 등 베티스를 이끌어왔다.
호아킨은 2013~15년 피오렌티나에서 뛰었던 기간을 제외하면 선수 생활 평생을 스페인에서 보냈다. 이 중 레알 베티스에서 15년간 활약했다.
아울러 호아킨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스페인 대표팀에 선발돼 8강에서 맞붙은 한국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펼쳤으나, 승부차기 도중 4번째 키커로 나서서 실축해 국내에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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