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밤 깎게 칼 좀 주세요" 상상이나 했을까 다음 행동을

지난 5일 저녁 50대 남성 A 씨가 부산 연제구의 한 술집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당 술집 내부 CCTV 영상인데요, 술을 많이 마신 듯 고개를 숙이고 있던 A 씨가 갑자기 종업원에게 칼을 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입니다.

"밤을 잘라 먹겠다"는 이유에서였는데, 종업원이 잘라주겠다고 하자 욕을 하며 칼을 뺏듯이 받아냈다고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곧장, 다른 자리에 등지고 앉아 있던 손님, 60대 B 씨에 다가가 목에 칼을 댔고, 깜짝 놀란 B 씨는 몸을 피했습니다.

A 씨는 다른 손님들에게도 다가가 위협을 가했고, 술집 내부는 대피하는 손님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후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 씨는 목 부위가 살짝 긁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취재 : 한지연 / 영상편집 : 변지영/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한지연 기자jy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