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캐롯 허재 대표, 최근 포항시 관계자와 면담…새 연고지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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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그룹의 재정난으로 창단 1시즌 만에 새로운 인수 기업을 찾고 있는 고양 캐롯의 허재 대표가 최근 포항시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까지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허 대표는 캐롯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PO)가 진행되던 지난 6일께 포항 모처에서 포항시청 관계자와 만났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허 대표가 포항시 관계자와 만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캐롯의 새 연고지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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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항=뉴스1) 문대현 최창호 기자 = 모그룹의 재정난으로 창단 1시즌 만에 새로운 인수 기업을 찾고 있는 고양 캐롯의 허재 대표가 최근 포항시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까지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허 대표는 캐롯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PO)가 진행되던 지난 6일께 포항 모처에서 포항시청 관계자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업무 협약 양해각서(MOU) 체결과 관련한 얘기를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캐롯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 운영을 종료한 고양 오리온의 연고지와 선수단을 물려받아 재창단한 팀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운영비 지급 보증을 섰고 자회사 데이원스포츠가 운영을 맡았다. 이후 캐롯손해보험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고 팀명을 캐롯 점퍼스로 정했다.
캐롯은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을 대표이사로 영입하고 안양 KGC에서 성과를 낸 김승기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며 야심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자금난으로 법정 관리에 들어가면서 구단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 지난해 말부터 선수단과 직원들의 월급이 밀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선수단 식비 지원까지 끊겼다.
캐롯은 2022-23시즌을 5위로 마쳤으나 지난달 중순까지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내야 할 가입비 잔금(10억원)을 내지 못해 성적을 내고도 '조건미달'로 PO에 나가지 못할 뻔 했다. 납부 마감일 직전 가입비를 간신히 납부했으나 선수단 월급은 여전히 수개월 가량 밀려 있는 상태다.
더 이상 모기업의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캐롯 구단측은 올 초부터 새로운 인수 기업을 찾아 나섰고 이 과정에서 일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거론됐다.
특히 포항으로 연고지를 옮겨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A기업과 인수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설이 파다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허 대표가 포항시 관계자와 만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캐롯의 새 연고지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포항을 주 연고지로 삼고 있는 프로스포츠로는 축구(포항스틸러스)가 유일하다. 야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포항을 제2연고지로 삼고 있지만 1년에 포항에서 열리는 경기는 6경기 안팎에 불과하다.
이에 포항시에서는 시민들에게 또 다른 여가 생활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농구단 유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롯이 실제로 포항으로 옮긴다면 포항실내체육관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포항 남구에서 1984년 문을 연 이 체육관은 2017년 국비 등 100억원을 투입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 상황이다.
프로농구 경기를 열기에는 시설이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포항시에서는 프로농구단 유치가 될 경우 재리모델링 의사까지 내비친 상황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허 대표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며 "만약 캐롯이 포항으로 온다면 실내체육관을 다시 리모델링해서라도 받아 들여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캐롯 측 역시 허 대표의 포항 방문 사실을 시인했다.
포항시가 농구단을 새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시의회의 승인 등 각종 절차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의 기류로 볼 때 이르면 다음달 중 연고이전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비정상적인 구단 운영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한 캐롯은 6강 PO에서 현대모비스를 넘어 4강까지 올랐으나 안양 KGC에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밀려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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