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물원서 중국 판다 또 돌연사…귀국 6개월 앞두고 숨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은 없음. 게티이미지 뱅크

중국에서 장기 대여한 판다가 태국 동물원에서 또 갑작스럽게 죽었다.

20일 방콕포스트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북부 치앙마이 동물원에 있던 21살 암컷 대왕판다 ‘린후이’가 전날 숨졌다. 동물원 측은 린후이의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18일 오전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고 먹이를 먹은 후 누워있을 때 코피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에 급히 태국과 중국 수의사팀이 공동으로 린후이 치료에 나섰지만 상태가 악화해 사망했다.

담당 수의사는 기자회견에서 “고령인 리후이의 건강을 매일 확인해왔으나 질병 등 특별한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린후이는 2003년 수컷 판다 촹촹과 함께 중국에서 태국으로 건너와 치앙마이 동물원에서 살았다. 2009년에는 촹촹과 린후이의 새끼가 태어났다. 중국은 10년간 두 마리 판다를 장기 대여했고, 10년 연장됐다. 태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린후이는 오는 10월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앞서 촹촹은 2019년 19살에 돌연사했다.태국고 중국 양국 전문가들의 공동 부검을 통해 사인은 심장마비로 밝혀졌다.

김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