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 찾았다"…신분 뺏으려 독 묻은 치즈케이크 먹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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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을 도용하기 위해 자신과 닮은 여성을 살해하려 한 러시아 여성이 뉴욕법원에서 21년 형을 선고 받았다고 BBC가 20일 보도했다.
러시아 여성으로 불체자 신분인 빅토리아 나시로바는 2016년 8월 28일 여권과 취업 허가증을 뺏기 위해 같은 러시아 출신인 미용사 올가 츠비크에게 독이 든 치즈 케이크를 먹였다.
법원은 그에게 21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담당 판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친구를 죽이려 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21년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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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신분을 도용하기 위해 자신과 닮은 여성을 살해하려 한 러시아 여성이 뉴욕법원에서 21년 형을 선고 받았다고 BBC가 20일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러시아 여성으로 불체자 신분인 빅토리아 나시로바는 2016년 8월 28일 여권과 취업 허가증을 뺏기 위해 같은 러시아 출신인 미용사 올가 츠비크에게 독이 든 치즈 케이크를 먹였다.
사건 당일 나시로바는 치즈 케이크를 사 들고 뉴욕 퀸즈에 있는 츠비크의 집에 갔다. 그는 자신이 먼저 두 조각을 먹은 뒤 독이 묻은 한 조각을 츠비크에게 건넸다.
츠비크는 치크케이크를 먹고 얼마 후 실신했다.
그가 실신한 사이 나시로바는 그의 여권과 취업 허가증 등을 챙겨 집을 빠져나왔다. 그는 이뿐 아니라 패물과 현금 약 4000 달러(약 531만원)도 챙겼다.
다행히 츠비크는 다음날 다른 친구가 그의 집을 방문해 츠비크가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겨 목숨을 구했다.
이에 따라 나시로바에게도 살인이 아니라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법원은 그에게 21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담당 판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친구를 죽이려 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21년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나시로바가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5년 러시아에서 이웃을 죽이고 재산을 모두 가로챈 혐의로 인터폴의 수배를 받고 있었다.
그는 이뿐 아니라 온라인상으로 남성을 만나 이들에게 약을 먹이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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