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리조트 JW 메리어트, 오픈 한 달 만에 "조식 뷔페 5만원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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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 홈페이지]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가 문을 연 지 한 달만에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식 뷔페를 유료화해 소비자들 사이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업계에 따르면, JW 메리어트 제주는 다음달부터 메리어트 본보이 '플래티넘 엘리트' 등급 이상의 회원에게 무료 제공하던 조식 뷔페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초 단품 메뉴와 뷔페를 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다음달부터는 단품 메뉴만 제공됩니다.
조식 뷔페를 이용하려면 5만원을 내야하고, 샴페인 무제한과 캐비어가 포함된 '로얄 브런치'는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추가금이 오릅니다.
JW 메리어트 제주는 지난달 28일 제주 서귀포시에 오픈한 메리어트의 국내 첫 번째 고급 리조트입니다.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자사 멤버십인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 중 '플래티넘 엘리트' 등급 이상에게는 웰컴 기프트로 조식을 무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예약을 취소해야 할지 고민된다", "개악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JW 메리어트 제주를 비롯해 호텔 업계에서는 이른바 '짠물 경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롯데호텔 부산은 지난해 말 리뉴얼을 마친 야외수영장 이용을 지난달부터 일부 유료화했습니다.
모든 투숙객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지만 현재 디럭스룸 투숙객은 인당 3만원을 추가로 내야 야외수영장 이용이 가능합니다.
롯데호텔 멤버십 혜택도 지난해 말에 이어 지난달 재차 축소했습니다.
롯데호텔 리워즈 회원에게 제공되던 객실 업그레이드 쿠폰 사용처를 시그니엘 및 5성급 호텔로 제한했고,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은 7, 8월 동안 전체 호텔에서 불가하도록 바꿨습니다.
일부 롯데시티호텔 식음 매장에서 제공되던 할인 혜택도 사라졌습니다.
롯데호텔 측은 이에 대해 "멤버십 혜택을 일부 강화했다"며 "등급별 포인트 적립률을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10%로 상향했고 포인트 유효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호텔업계가 잇따라 허리띠를 졸라매는 건 가계 가처분 소득이 줄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등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억눌려왔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기간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었던 국내호텔들이 선제적으로 비용 줄이기를 통해 실적 관리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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