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발표하는 美 1분기 경제 성장률에 촉각
국내외에서 경기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다.
21일 우리나라와 일본이 각각 3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를 공개한다. 우리나라 2월 생산자물가는 음식·숙박 등 대면 서비스 업종 위주로 오르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상승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2월 생산자물가는 도시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음에 불구하고 음식·숙박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오르면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한바 있다. 3월에는 전달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떨어진 4.5%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통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같은 날 발표되는 3월 일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3.3%)과 비슷한 수준인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일본 소비자물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해 연간 2.3% 올랐다. 올해 1월에는 41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인 4.2% 상승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2월에는 13달 만에 상승세가 둔화했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 가정의 전기요금을 올해 1월분부터 아홉 달 동안 약 20% 지원하기로 하면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25일에는 미국이 3월 신규주택판매 건수를 내놓는다. 전달에는 64만건으로 작년 8월 이래 6개월 만에 최대 판매건수를 나타냈다. 중고주택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수요가 신축주택으로 옮겨갔고, 주택담보 대출 금리의 상승이 꺾인 점 등이 판매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시장은 지난달에도 비슷한 수준(63만5000건)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에는 미국의 상품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시장 전망치는 890억 달러 적자로, 2월(916억3000만 달러 적자) 보다는 적자 폭이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에 발표되는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는 작년 4분기(2.6%) 보다는 다소 낮은 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GDP 성장률은 작년 1분기(-1.6%)와 2분기(-0.6%)에 2분기에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침체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그랬다가 3분기에 3.2%로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이후로 성장폭이 다소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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