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캐릭터로 만나는 예술가 김향안…뮤지컬 '라흐 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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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상과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 화백의 아내인 예술가 김향안(본명 변동림)의 삶을 그린 뮤지컬 '라흐 헤스트'가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라흐 헤스트'는 수필가이자 화가, 미술평론가였던 실존 인물 김향안이 두 천재와 열렬히 사랑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만들어간 이야기를 다룬다.
극은 김향안의 삶을 대학생 때 이상을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사별하게 된 '동림'과 김환기 화백과 여생을 함께한 '향안' 두 캐릭터로 나눠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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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시인 이상과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 화백의 아내인 예술가 김향안(본명 변동림)의 삶을 그린 뮤지컬 '라흐 헤스트'가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제작사 홍컴퍼니는 지난해 초연한 '라흐 헤스트'를 6월 13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재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라흐 헤스트'는 수필가이자 화가, 미술평론가였던 실존 인물 김향안이 두 천재와 열렬히 사랑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만들어간 이야기를 다룬다.
2019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최종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초연 이후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후보에 올랐다.
극은 김향안의 삶을 대학생 때 이상을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사별하게 된 '동림'과 김환기 화백과 여생을 함께한 '향안' 두 캐릭터로 나눠 보여준다.
극의 흐름은 향안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2004년에서 출발해 김환기와 함께한 시간을 거슬러 가고, 1936년 이상을 처음 만났던 동림의 시간을 역순으로 교차해 보여준다.
향안과 동림은 각자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서로를 마주 보고 각자에게 필요한 용기와 위로를 전한다.
파리와 뉴욕에서 화가이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향안 역에는 이지숙, 제이민, 최수진이 커피와 음악을 좋아하는 동림 역에는 임찬민, 김주연, 김이후가 캐스팅됐다.
향안을 만나고 세계적인 화가로 성장하는 '환기'는 박영수, 김종구, 윤석원이, 자유로운 영혼의 시인 '이상'은 안지환, 임진섭, 진태화가 연기한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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