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우크라 군사 지원 가능성 발언 당장 철회하라”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4. 20. 1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가능성 발언을 당장 공식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이로써 미국이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과 김성한 전 안보실장 간의 대화를 도청한 것은 명백한 사실로 확인됐다. '한국인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어길 수 없으니 공식적으로 해당 정책을 바꾸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던 이 전 비서관의 말 그대로 윤 대통령은 입장을 완전히 바꿨다"며 "대통령의 워싱턴 국빈 방문과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제공에 관한 입장 또한 현실화됐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 군사적 지원시 우리 기업 직격탄”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당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가능성 발언을 당장 공식 철회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방일 전에는 일본의 강제징용 문제 재점화 없을 것이니 걱정 말라고 하더니, 방미를 앞두고 또다시 우리나라와 국민 전체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위험천만한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이로써 미국이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과 김성한 전 안보실장 간의 대화를 도청한 것은 명백한 사실로 확인됐다. '한국인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어길 수 없으니 공식적으로 해당 정책을 바꾸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던 이 전 비서관의 말 그대로 윤 대통령은 입장을 완전히 바꿨다"며 "대통령의 워싱턴 국빈 방문과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제공에 관한 입장 또한 현실화됐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러시아 대통령실은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은 전쟁 개입에 해당한다고 밝혔고 러시아 외무부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무기 제공도 반 러시아 적대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며 "군사적 지원이 시작되면 당장 우리 기업부터 직격탄을 맞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 현지에 법인을 두고 있는 우리 기업만 현대차, LG전자, 삼성전자, 팔도 등 160여 개가 넘는다"며 "외교 안보 문제일수록 제발 신중에 신중을 기하라고 거듭 촉구했건만, 자칭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는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익과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올 정부의 일방적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보도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대규모 민간인 공격 등이 발생할 경우 "인도적, 재정적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무력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