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의 디스 "르브론은 너무 늙었다"

맹봉주 기자 2023. 4. 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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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난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너무 늙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선발 스몰포워드로 나선 브룩스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을 전담해서 막았다.

그래도 브룩스가 르브론의 힘을 최대한 빼놓은 탓에 멤피스가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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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브론 제임스를 막는 딜런 브룩스(오른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난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너무 늙었다."

이번엔 상대를 르브론 제임스(39, 205cm)로 골랐다.

딜런 브룩스(27, 201cm)는 리그 최고의 락다운 디펜더다. 빠른 발과 두꺼운 상체 힘을 바탕으로 포지션 가리지 않고 상대를 막아낸다.

상대 가드, 윙 자원들은 브룩스가 막을 때 야투성공률이 평소보다 3% 이상 내려간다. 특히 올스타 출신들에게 강하다. 올스타 상대 1대1 수비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있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발만큼 입도 쉬지 않는다. 경기장 안팎에서 상대를 도발하고 트래시 토크를 한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선 르브론과 붙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선발 스몰포워드로 나선 브룩스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을 전담해서 막았다.

아무리 브룩스여도 혼자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멤피스는 다양한 형태의 더블 팀을 가며 브룩스를 도왔다.

결과는 멤피스의 103-91 승리. 하지만 르브론은 자기 할 것은 다했다. 28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그래도 브룩스가 르브론의 힘을 최대한 빼놓은 탓에 멤피스가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 공격에서도 브룩스는 12득점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경기 후 브룩스는 의기양양했다. 코트 안에서도 르브론과 입씨름을 벌이고 신경전을 펼쳤던 브룩스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선 "르브론을 신경 쓰지 않는다. 마이애미 히트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절의 르브론을 수비했다면 좋았을 거다. 지금 르브론은 너무 늙었다. 르브론이 나를 상대로 40득점 이상하지 않는 한 그를 리스펙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멤피스와 레이커스의 시리즈는 1-1 동률이다. 23일 레이커스 홈에서 3차전을 벌인다. 멤피스 팬들은 괜스레 브룩스의 도발이 르브론의 야수 본능을 깨울까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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