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55.9㎞' 18살 루키, 안우진-문동주 다 제쳤다, '스피드 전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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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스피드 경쟁이 격렬해지고 있다.
또 한 명의 강속구 유망주가 150㎞대 후반의 강력한 직구를 들고 나타났다.
문동주가 4월 12일 KIA 타이거즈 1회말 박찬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을 때 던진 공이 160.1㎞로 올시즌 구속 1위에 올랐고,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1회말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할 때의 직구가 158.2㎞로 두 번째로 빨랐다.
이날 김서현의 포심 직구 평균 구속은 155.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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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즌 초반 스피드 경쟁이 격렬해지고 있다.
또 한 명의 강속구 유망주가 150㎞대 후반의 강력한 직구를 들고 나타났다. 기존 양강 체제에 끼어든 모양새다.
주인공은 한화 이글스 우완 신인 김서현이다. 올해 신인 전체 1순위의 지명을 받고 계약금 5억원에 입단했다. 2004년 5월 생으로 만 18세로 19세가 채 안됐지만, 배짱좋은 파이어볼러로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한화는 지난 19일 기존 강속구 선발투수 문동주를 1군 말소하고, 김서현을 올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올렸다.
김서현은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에 등판해 7이닝을 던져 6안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1.29를 마크했다. 공은 빠른데 제구가 불안하다는 지적에 따라 데뷔 시즌을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한 김서현은 '그 정도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이날 1군으로 승격했다.
대전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곧바로 투입됐다. 5-5로 맞선 7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17개의 공을 던져 3타자를 가볍게 제압했다.
선두 호세 로하스를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로 잡은 김서현은 허경민을 풀카운트에서 8구째 156㎞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유찬을 157㎞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17개 가운데 직구 11개를 던졌다. 전부 154㎞를 웃돌았다.
KBO 투구추적시스템(PTS)에 따르면 1사후 이유찬에게 던진 2구째 파울이 157.9㎞를 찍었다. 올시즌 세 번째로 빠른 공이다.
문동주가 4월 12일 KIA 타이거즈 1회말 박찬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을 때 던진 공이 160.1㎞로 올시즌 구속 1위에 올랐고,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1회말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할 때의 직구가 158.2㎞로 두 번째로 빨랐다. 그리고 김서현의 이날 직구가 세 번째다.
그러나 평균 구속으로는 김서현이 1위다. 이날 김서현의 포심 직구 평균 구속은 155.9㎞로 나타났다. 안우진이 154.3㎞로 2위, LG 트윈스 고우석이 152.3㎞로 3위, 문동주가 152.0㎞로 4위였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재활군에서 시작한 고우석은 지난 18일 1군에 올라 NC 다이노스전 9회초에 등판해 3타자를 모조리 삼진처리했다. 한석현에게 던진 초구 볼이 154.2㎞로 이날 가장 빨랐다.
김서현의 데뷔, 고우석의 복귀로 스피드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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