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6당 "日 오염수 투기 저지 총력…정부 반대입장 표명해야"

20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민생당 도당, 노동당 도당, 정의당 도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도당 등 6개 도내 정당 대표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4.2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 민생당, 노동당, 정의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등 6개 도내 정당 대표자들은 20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 실천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6개 정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공동 대응하기로 협의하고, 오영훈 지사를 만나 도정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하는 한편 도의회에도 특별결의문 채택과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제주 야 6당이 특정 사안에 대해 공동 합의에 이르고 공동 실천에 나서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그만큼 원전 오염수 방출이 제주도민들의 안전과 생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해양투기를 막아내기 위한 정부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는 국민 동의 핑계 말고 해양투기 반대입장을 공식 표명하고, 일본을 국제해양재판소에 즉각 제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 야6당은 오늘 공동 기자회견과 연설회를 시작으로 모든 힘을 다해 도민의 안전과 생명, 특히 농어민과 관광업계 종사자의 삶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