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UFO 추정 650여건 조사 중…외계 소행 증거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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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로 추정되는 사례 650여건을 추적하고 있지만 이들이 외계 물체라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N과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이날 국방부 소속 '모든 영역 이상현상 조사 사무소(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 숀 커크패트릭 소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조사 대상인 '미확인 비행 현상'(UAP)이 650건 이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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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 신기술 묻는 질문에 "우려스러운 징후 발견"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로 추정되는 사례 650여건을 추적하고 있지만 이들이 외계 물체라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N과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이날 국방부 소속 '모든 영역 이상현상 조사 사무소(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 숀 커크패트릭 소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조사 대상인 '미확인 비행 현상'(UAP)이 650건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초 공개된 기밀 보고서에 언급된 350건보다 증가한 수치다. 커크패트릭 소장은 "650여건 중 절반 정도는 변칙적이고 흥미로운 가치가 있는 것으로 봐 우선 순위로 정했고 이들 중 실제 데이터가 얼마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커크패트릭 소장은 이날 기밀 해제된 동영상 2건을 공개했다.
첫번째 영상에는 2022년 중동 지역에서 MQ-9 드론 주변을 날아다니는 구체의 모습이 담겼다. 이 물체는 화면에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커크패트릭 소장은 해당 사례는 영상 외에 다른 증거가 없어 아직 미해결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올해 초 남아시아에서 MQ-9 드론 두 대 옆으로 추진체가 내뿜는 흔적을 남기고 지나가는 물체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정밀 분석 결과 이는 그림자가 비친 것이었다.
커크패트릭 소장은 이들이 외계 물체일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AARO의 연구에서 지금까지 외계 활동, 외계 기술 또는 물리 법칙을 무시하는 물체에 대한 신뢰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커크패트릭 소장은 AARO 연구가 지난 2월 미국 영공으로 날아든 중국의 정찰풍선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을 상대로 정찰 및 요격할 수 있는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냐는 질문에 커크패트릭 소장은 소수의 사례에서 "우려스러운 징후"를 발견했다면서도 미확인 비행체의 정체가 그것이라고 판단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AARO는 미확인비행물체를 조사하기 위해 설립된 미 국방부 소속 연구기관으로 지난해 7월 설립됐다. 현재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도 UAP를 조사하기 위한 연구팀을 운영 중이며 올해 중반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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