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UFO 추정 650여건 조사 중…외계 소행 증거는 없어"

박재하 기자 2023. 4. 20. 12: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국방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로 추정되는 사례 650여건을 추적하고 있지만 이들이 외계 물체라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N과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이날 국방부 소속 '모든 영역 이상현상 조사 사무소(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 숀 커크패트릭 소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조사 대상인 '미확인 비행 현상'(UAP)이 650건 이상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UFO기관 청문회…"650건 중 절반 흥미로워"
中·러 신기술 묻는 질문에 "우려스러운 징후 발견"
외계인과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떠도는 미군 51구역 인근 마을인 네바다주 링컨카운티의 레이첼 마을에 UFO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로 추정되는 사례 650여건을 추적하고 있지만 이들이 외계 물체라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N과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이날 국방부 소속 '모든 영역 이상현상 조사 사무소(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 숀 커크패트릭 소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조사 대상인 '미확인 비행 현상'(UAP)이 650건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초 공개된 기밀 보고서에 언급된 350건보다 증가한 수치다. 커크패트릭 소장은 "650여건 중 절반 정도는 변칙적이고 흥미로운 가치가 있는 것으로 봐 우선 순위로 정했고 이들 중 실제 데이터가 얼마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커크패트릭 소장은 이날 기밀 해제된 동영상 2건을 공개했다.

첫번째 영상에는 2022년 중동 지역에서 MQ-9 드론 주변을 날아다니는 구체의 모습이 담겼다. 이 물체는 화면에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커크패트릭 소장은 해당 사례는 영상 외에 다른 증거가 없어 아직 미해결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올해 초 남아시아에서 MQ-9 드론 두 대 옆으로 추진체가 내뿜는 흔적을 남기고 지나가는 물체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정밀 분석 결과 이는 그림자가 비친 것이었다.

커크패트릭 소장은 이들이 외계 물체일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AARO의 연구에서 지금까지 외계 활동, 외계 기술 또는 물리 법칙을 무시하는 물체에 대한 신뢰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커크패트릭 소장은 AARO 연구가 지난 2월 미국 영공으로 날아든 중국의 정찰풍선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을 상대로 정찰 및 요격할 수 있는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냐는 질문에 커크패트릭 소장은 소수의 사례에서 "우려스러운 징후"를 발견했다면서도 미확인 비행체의 정체가 그것이라고 판단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AARO는 미확인비행물체를 조사하기 위해 설립된 미 국방부 소속 연구기관으로 지난해 7월 설립됐다. 현재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도 UAP를 조사하기 위한 연구팀을 운영 중이며 올해 중반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한 중국 정찰 풍선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출격한 U-2 고고도 정찰기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흰색의 둥근 풍선 밑으로 태양열 패널과 안테나가 부착된 비행체의 모습이 보인다. (미 국방부 제공)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