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해 "러시아에 달려"

이정은 hoho0131@mbc.co.kr 2023. 4. 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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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걸로 해석되는 발언을 내놓자 러시아가 반발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한국의 대응은 러시아에 달려있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말은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었다"면서 "한국의 지원 내용엔 변화가 없고 필요하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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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걸로 해석되는 발언을 내놓자 러시아가 반발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한국의 대응은 러시아에 달려있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오늘 브리핑에서 "러시아 당국이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언급했는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러시아에 달려있다고 거꾸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말은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었다"면서 "한국의 지원 내용엔 변화가 없고 필요하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내법에 교전국 무기지원을 금지한 내용이 없지만 지원하지 않는 점을 상기시키며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사회 대열에 적극 동참하면서 동시에 한러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현재로선 군사적 지원을 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실이 선을 그은 걸로 보입니다.

다만 앞으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이 열려있느냐는 질문에 "국제사회가 공분할만한 민간인 대량학살이 일어나지 않는 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답해, 전쟁 상황에 따른 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공개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대량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인도적·재정적 지원만 주장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혀, 군사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이해됐습니다.

그러자 러시아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잇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은 간접적인 전쟁 개입으로 볼 수 있다, 반 러시아 적대행위로 간주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75949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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