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여기서 우승할 수 있다"...토트넘 회장, 케인 지키기 공개 선언

김대식 기자 2023. 4. 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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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해리 케인을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8일 "레비 회장은 케인 매각을 거부했다. 이번 여름 레비 회장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케인을 붙잡을 생각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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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해리 케인을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레비 회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에 방문해 토트넘과 관련된 여러 사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말했다. 그 자리에서 레비 회장은 케인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케인은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전설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그가 토트넘 역사상 최다 득점자라는 사실로 볼 때 그는 역사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언젠가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밖에 케인의 동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이는 케인을 어떻게 해서든 붙잡겠다는 레비 회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케인은 이번 여름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PSG)과 연결되고 있다. 특히 맨유는 케인 영입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렇게 케인 이적설이 계속되는 건 케인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 미래에 대한 추측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케인과 재계약을 하지 못하더라도 이번 여름에 케인을 보내지 않을 생각을 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8일 "레비 회장은 케인 매각을 거부했다. 이번 여름 레비 회장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케인을 붙잡을 생각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케인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건 이적료 1억 유로(약 1455억 원) 이상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토트넘 입장에서 최선은 여름 이적시장이 오기 전에 케인과 재계약에 합의하는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토트넘에서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걸 선수에게 보여줘야 한다. 케인이 토트넘과의 재계약에 생각보다 열려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번 재계약 협상에서의 변수는 토트넘의 차기 감독이다. 세계적인 명장을 데려온다면 케인을 다시 한번 붙잡을 수 있다.

레비 회장도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트로피다. 우리가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며 우승에 대한 열정을 내비침과 동시에 "하지만 우승은 말처럼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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