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대회 우승상금 4만→16만달러 격상…보스턴대회 이상

남승렬 기자 2023. 4. 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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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마라톤대회의 우승 상금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보스턴마라톤대회 수준으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20일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시상금 규모를 내년 대회부터 보스턴마라톤 등 메이저 대회를 능가하는 선으로 책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 상금 규모에서도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대회와 비교해 상위권의 보스턴마라톤 72만4000달러, 뉴욕마라톤 57만2000달러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88만5538달러의 시상금을 책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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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사 멍그샤 톨로사(Milkesa Mengesha TOLOSA·에티오피아)가 지난 2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앞에서 열린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엘리트 풀코스에 출전해 2시간 6분 48초의 기록으로 전체 및 남자부 1위(우승)를 차지하며 결승선에 들어오고 있다. 2023.4.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국제마라톤대회의 우승 상금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보스턴마라톤대회 수준으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20일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시상금 규모를 내년 대회부터 보스턴마라톤 등 메이저 대회를 능가하는 선으로 책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외 엘리트 선수 1위에게 지급하는 우승 상금 4만달러를 4배 인상한 16만달러로 격상하고, 1위에서 10위까지 모든 시상금이 보스턴마라톤대회를 뛰어넘도록 편성할 계획이다. 현재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 상금은 15만달러다.

대구시는 또 국내 1위 우승 상금도 현재 500만원에서 4배 인상한 2000만원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총 상금 규모에서도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대회와 비교해 상위권의 보스턴마라톤 72만4000달러, 뉴욕마라톤 57만2000달러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88만5538달러의 시상금을 책정할 계획이다.

또 세계 신기록을 수립할 경우 지급하는 시상금을 기존 1억원에서 10만달러로 변경하고 한국 신기록 달성 시상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회 신기록 시상금은 5000달러에서 1만달러로 변경한다.

마라톤 코스도 현재 중구, 수성구 일원에 한정된 엘리트 루프코스와 서구, 북구, 동구 등으로 분산된 마스터즈 코스를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시 전체의 이미지가 세계에 알려지도록 기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발하던 것을 대구스타디움에서 출발하도록 해 도심지 순환코스로 달리게 함으로써 대구 전역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한다.

대구시는 이런 계획을 25일 열리는 올해 대회 평가 보고회를 통해 종합적으로 논의한 뒤 내년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올해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함께 하면서 선수들과 시민들의 마라톤 참여 열기에 새삼 감탄했다"며 "2024년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보스턴, 뉴욕, 베를린, 도쿄마라톤대회 등 세계 유수의 대회를 능가하는 대회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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