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분기 수출 '9억7600만 달러'…방산수출 증가로 무역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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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3월 경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남지역 수출은 9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경남 무역협회 관계자는 "선박과 자동차부품이 부진한 가운데 무기류와 자동차, 금속절삭가공기계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수입의 경우 21년 5월 이후 매달 증가세를 보였지만 최근 에너지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달의 경우 22개월 만에 수입 감소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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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차부품 줄고 무기·자동차 큰 폭 ↑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20일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3월 경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남지역 수출은 9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수출 비중이 큰 선박과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이 부진한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무기류와 자동차 품목에서 큰 폭으로 수출이 늘면서 1분기 무역수지는 1억427만 달러로 흑자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무기류(2.9%·수출 비중)가 전년 동기 대비 1만8950%p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수출이 늘었다. 이는 폴란드 정부가 발주한 대규모 방산 수출 계약을 수주한 탓으로 보인다.
자동차(3.4%)의 수출도 413%포인트가량 늘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판매망 확대와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 차의 수출이 늘면서 북미 수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금속절삭가공기계(4.2%) 27.3%p, 펌프(3.3%) 11.2%p의 순으로 품목별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냉장고(3.6%)는 -20.1%p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수출이 줄었다. 경남에서 가장 큰 수출 비중을 차지하는 선박(15%)과 자동차 부품(6.9%)도 각각 12%p씩 수출이 감소했다.
선박의 경우 올해 1월까지 대형선박 위주의 물량 인도로 증가세였으나 2월부터 중소형 선박이 수출되면서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별로는 무기류 수출이 크게 늘어난 폴란드가 327.4%p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싱가포르(107.6%), 마셜제도(93.9%), 인도(15.3%), 일본(4.8%), 미국(3.4%) 순으로 증가한 반면 중국(-15.5%), 베트남(-38.1%), 대만(-42.7%), 멕시코(-11.6%)의 경우 수출이 감소했다.
1분기 전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12.6%포인트 감소한 15억1544만 달러다.
경남은 전국 17개 지자체 중 수출액 기준 8위를 기록했다. 전국 수출액 중 경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6%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경남의 1분기 수입은 최대 수입품목인 천연가스(17.5%)와 유연탄(20.5%) 등의 수입이 늘어 6.7%p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지난달부터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달 기준 천연가스(-39.5%)와 유연탄(-16.6%)은 큰 폭으로 수입이 감소한 상황이다.
경남 무역협회 관계자는 "선박과 자동차부품이 부진한 가운데 무기류와 자동차, 금속절삭가공기계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수입의 경우 21년 5월 이후 매달 증가세를 보였지만 최근 에너지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달의 경우 22개월 만에 수입 감소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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