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소진될라' 소액생계비 대출 추가재원 640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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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국민행복기금에 유보된 초과회수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소액생계비대출 추가재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올해 소액생계비대출은 은행권 기부금 500억원과 캠코 기부금 500억원을 재원으로 1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의 신청 현황을 감안할 때 기마련된 재원으로는 연말이 되기 전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전 금융권에서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소액생계비대출 재원에 추가 기부 의향을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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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금융권이 국민행복기금에 유보된 초과회수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소액생계비대출 추가재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금융사들이 기부의향을 밝힌 263억원에 긍정적 내부 검토중인 377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640억원이 추가재원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액생계비대출 지원실적 및 향후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올해 소액생계비대출은 은행권 기부금 500억원과 캠코 기부금 500억원을 재원으로 1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의 신청 현황을 감안할 때 기마련된 재원으로는 연말이 되기 전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전 금융권에서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소액생계비대출 재원에 추가 기부 의향을 밝혔다"고 말했다.
국민행복기금 초과회수금은 국민행복기금이 금융회사로부터 매입한 부실채권의 회수금액에서 채권매입대금과 관리비용을 차감한 금액을 말한다.
초과회수금은 국회 지적 등에 따라 2019년부터 각 금융회사에 배분되지 않고 국민행복기금에 유보돼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 의향을 밝힌 121개 금융회사의 기부 금액은 263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은행 181억원(13개사), 보험사 48억3000만원(5개사), 여전사 20억원(12개사), 저축은행 10억원(17개사), 상호금융 2억2000만원(62개사), 대부업체 1억3000만원(12개사) 등이다
내부 검토 중인 금융회사들이 의향을 확정할 경우 약 377억원이 추가돼 총 640억원의 재원이 마련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추가 재원 마련으로 내년 1∼2월까지는 제도를 끌고 갈 수 있게 됐고, 내년에는 또 은행권에서 500억원이 들어온다"며 "현재로서는 재원이 기부금밖에 없어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예산당국에 추가 재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소액생계비 대출로 총 1만5739명에게 96억4000만원이 지원됐다.
이 중 50만원을 대출받은 사람은 1만1900명, 50만원을 초과해 받은 사람은 3839명이었다.
50만원을 초과해 받은 사람은 병원비 용도로 받은 경우가 많았고, 50만원 이하는 대부분 생활비 목적이었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61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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