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돌아왔다… 1Q 외화증권 보유·결제↑, 최애 '테슬라'

서진욱 기자 2023. 4. 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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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악화에 감소했던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액이 올해 1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화증권 보관액은 911억3000만달러, 결제액은 97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식 보관액 상위 종목 모두 미국으로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 마이크로소프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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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증시 악화에 감소했던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액이 올해 1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은 테슬라로 15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화증권 보관액은 911억3000만달러, 결제액은 97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18.8%(766억9000만달러), 22.5%(795억6000만달러)씩 증가했다.

/표=예탁원.


종류별 보관액은 주식 668억9000만달러, 채권 242억4000만달러로 각각 20.8%, 13.7% 늘었다.

시장별 보관액을 보면 미국이 6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국과 유로,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의 97%를 차지했다.

주식의 경우 미국이 677억8000만달러로 전체 보관 규모의 86.3%로 집계됐다. 주식 보관액 상위 종목 모두 미국으로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 마이크로소프트 순이었다. 상위 10개 종목 비중이 전체의 46.9%를 차지했다.

테슬라 보관액은 2021년 154억6000만달러에서 지난해 67억6300만달러로 줄었다가 117억9900만달러로 늘었다. 애플과 엔비디아 보관액은 각각 50억4100만달러, 31억6100만달러다.

/표=예탁원.


종류별 결제액은 주식 728억8000만달러, 채권 245억8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15.2%, 50.9%씩 늘었다. 미국 시장 결제액이 전체의 74.7%를 차지했다.

주식 결제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 등 순으로 1~10위 모두 미국이었다. 테슬라 결제액은 83억8600만달러로 매수 42억8600만달러, 매도 41억달러로 집계됐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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