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5년간 25조원 투자…“전동화 미래 연다”

2023. 4.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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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가 향후 5년간 약 25조원을 투입해 전동화로 전환한다.

영국에 있는 헤일우드 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순수 전기차 플랫폼을 도입한 신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재규어의 모던 럭셔리 차량 3종 중 처음은 영국 웨스트 미드랜즈(West Midlands)에 있는 솔리헐(Solihull) 공장에서 생산하는 4도어 GT다.

먼저 영국 머지사이드에 있는 헤일우드 공장은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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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헤일우드 공장, 전기차 전용 시설로
울버햄프턴 엔진 제조 센터도 전동화 전환
하반기 순수 전기차 올 뉴 레인지로버 계약
재규어 순수 전기 모델은 오는 2025년 공개
재규어 랜드로버 투자 전략. [재규어 랜드로버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가 향후 5년간 약 25조원을 투입해 전동화로 전환한다. 영국에 있는 헤일우드 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순수 전기차 플랫폼을 도입한 신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에드리안 마델(Adrian Mardell) 재규어 랜드로버 최고 경영자는 글로벌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2030년까지 재규어 랜드로버를 전기차 주도의 모던 럭셔리 자동차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2025 회계연도까지 순 현금 흐름 흑자를 달성하고, 2026년까지 두 자릿수의 세전영업이익(EBIT)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 공장 중 하나인 헤일우드 공장과 차세대 중형 럭셔리 SUV 아키텍처를 전기화하면서 전동화를 향한 여정도 순조롭다”며 “다양한 투자를 통해 2039년도까지 탄소 제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첫 번째 차세대 중형 모던 럭셔리 SUV는 오는 2025년 공개된다. 영국 머지사이드(Merseyside)에 있는 헤일우드(Halewood)에서 제작하는 순수 전기차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전기화 모듈 아키텍처(EMA)를 신차에 적용하는 한편, 내연기관을 아우르는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을 유지할 계획이다. 탄소 제로 목표를 추구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에 다양한 요구 사항에 맞추기 위해서다.

브랜드별 모델과 회사의 비전도 꾸준히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제리 맥거번(Gerry McGovern) 교수는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의 핵심은 하우스 오브 브랜드(House of Brands) 구축”이라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면서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규어의 모던 럭셔리 차량 3종 중 처음은 영국 웨스트 미드랜즈(West Midlands)에 있는 솔리헐(Solihull) 공장에서 생산하는 4도어 GT다. 높은 출력과 약 700㎞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가진 독자적인 아키텍처가 특징이며, 가격은 10만 파운드(약 1억65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생산시설에도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먼저 영국 머지사이드에 있는 헤일우드 공장은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로 거듭난다. 영국 울버햄프턴(Wolverhampton)의 엔진 제조 센터는 차세대 차량을 위한 전기 구동 장치와 배터리팩을 생산하는 ‘전기 추진 제조 센터(Electric Propulsion Manufacturing Centre)’로 바뀐다. 캐슬 브롬위치(Castle Bromwich) 공장은 압축 차체 금속 가공을 준비하는 스탬핑 시설을 확장해 차세대 전기차 바디 작업을 위한 시설로 탈바꿈된다.

에드리안 마델 최고경영자는 “연내 오리지널 럭셔리 SUV 레인지로버의 순수 전기 모델의 사전 계약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어 2025년 출시하는 재규어의 순수 전기 모델로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전기 추진 제조 센터. [재규어 랜드로버 제공]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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