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서 원화 결제 비중 2.3%…5년 연속 하락

류난영 기자 2023. 4.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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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 대금 결제에서 미 달러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난 반면 원화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2년 결제통화별 수출입(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에서 미 달러화 결제 비중은 85.0%로 전년(83.9%)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미 달러화 결제 수출 비중은 석유제품 99.2%, 화공품 88.3%, 승용차 61.1%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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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달러 비중 85.0%…1.2%p 늘
달러 비중 늘고, 원화 비중 줄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국은행 '2023년 3월말 외환보유액' 발표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60억7000만 달러로 전월말(4252억9000만 달러)보다 7억8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달러화 모습. 이는 지난달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하는 개입을 실시하지 않으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이다. 2023.04.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 대금 결제에서 미 달러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난 반면 원화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비중은 5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2년 결제통화별 수출입(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에서 미 달러화 결제 비중은 85.0%로 전년(83.9%)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1992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수출 결제통화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화에 이어 유로화(5.8%), 엔화(2.3%), 원화(2.3%), 위안화(1.6%) 순으로 5개 통화의 결제 비중이 전체 수출의 97.1%를 차지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달러화 결제 비중이 1.2%포인트 늘어난 반면, 엔화, 원화, 유로화는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달러화 결제율이 높은 석유제품(+63.9.%), 화공품(+8.3%), 승용차(+27.3%) 수출이 증가하면서 미 달러화 결제 수출이 7.5% 증가했기 때문 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반면 유로화는 승용차(-4.7%) 등의 수출 부진으로 하락했고, 엔화는 반도체(-26.7%), 철강제품(-5.1%) 등 주요 품목의 엔화 결제 수출(-6.4%)이 둔화되면서 3년 연속 낮아졌다.

지난해 미 달러화 결제 수출 비중은 석유제품 99.2%, 화공품 88.3%, 승용차 61.1% 등의 순이다.

원화 수출결제 비중은 소폭 줄면서 5년 연속 하락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70.8%) 등을 중심으로 대중국 수출이 부진하면서 원화 결제 수출이 감소(-0.9%)한 영향이다.

수입 결제대금의 통화별 비중은 미 달러화가 82.8%로 전년(80.1%)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달러화에 이어 원화(6.1%), 유로화(4.8%), 엔화(3.9%), 위안화(1.7%) 순으로 5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입의 99.3%를 차지했다.

2021년과 비교해 미 달러화 결제 비중이 전년대비 2.7%포인트 상승한 반면 엔화, 유로화, 엔화는 각각 1.3%포인트, 1.1%포인트, 0.5%포인트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달러화 결제율이 높은 에너지류 수입이 크게 확대(+69.4%) 되면서 미 달러화결제 수입이 증가(+22.9%)한 영향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연평균 원유 도입 단가가 2021년 배럴당 69.8 달러에서 지난해 102.8달러로 47.3% 늘었다.

미 달러화결제 수입비중은 원유 100%, 가스 100%, 석탄 97.4%다.

반면 원화는 승용차(+14.9%)를 중심으로 원화결제 수입이 증가(+10.0%) 했으나 전체 수입 증가율(+18.9%)을 하회하면서 비중이 하락했다.

위안화는 대중국 수입이 증가한 데다 전기·전자기기(+107.8%), 석탄 등을 중심으로 위안화 결제 수입이 증가(+34.0%)하면서 결제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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