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이스피싱 피해액 줄었지만…속기 쉬운 '지인사칭'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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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이스피싱(계좌이체형) 피해금액이 전년 대비 13.7% 줄어드는 등 피해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일 '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및 주요 특징'을 통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1451억원으로 전년 1682억원 대비 13.7%(231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 계좌를 통한 피해금액이 1111억원으로 전년 수준이나, 비중은 금융권 전체의 76.6%로 전년(64.2%) 대비 12.4%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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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지난해 보이스피싱(계좌이체형) 피해금액이 전년 대비 13.7% 줄어드는 등 피해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이 주요 범죄 유형으로 부각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및 주요 특징'을 통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1451억원으로 전년 1682억원 대비 13.7%(231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지난 2019년 이후 크게 감소했으나, 감소율은 △2020년 65.0% △2021년 28.5% △2022년 13.7%로 둔화하는 추세다.
환급률(피해금액 대비 환급액)은 26.1%로 피해금액 중 379억원이 피해자에게 환급됐다. 피해자 수는 1만2816명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피해유형별로는 가족·지인, 공공기관 등을 사칭하는 사칭형(1140억원)이 78.6%를 차지해 전년 대비 9.6%포인트(p) 비중이 늘었다. 두 번째로 많은 대출빙자형(311억원)은 21.4%로 비중이 9.6%p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피해금액은 나이가 오를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60대 이상(673억원, 46.7%)과 50대(477억원, 33.1%)가 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은행 계좌를 통한 피해금액이 1111억원으로 전년 수준이나, 비중은 금융권 전체의 76.6%로 전년(64.2%) 대비 12.4%p 증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피해금액이 지난 2021년 12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비은행 중에선 증권사가 220억원에서 34억원으로 규모가 줄었다.
한편 오픈뱅킹 활성화에 따라 1인당 피해 규모는 지난 2019년 이후 1200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신종 사기 수법에 대응한 상시감시 및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회사의 노력을 반영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 내부통제 수준을 평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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