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입 결제 '달러화' 늘고 원·유로·엔화 줄어

김혜지 기자 2023. 4. 20.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수출에서 미 달러화 결제 비중이 늘어난 반면 나머지 통화 비중은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2년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수출결제 대금 중 달러화 비중은 1년 전보다 1.2%포인트(p) 오른 85%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수입 결제 비중을 살펴보면 달러화(82.8%), 원화(6.1%), 유로화(4.8%), 엔화(3.9%), 위안화(1.7%) 순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화 수출 비중 5년째 하락…대중 수출 부진 영향
위안화 수입 비중은 '최고'…대중 수입 증가 때문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해 수출에서 미 달러화 결제 비중이 늘어난 반면 나머지 통화 비중은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에서는 달러화와 위안화 비중이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2년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수출결제 대금 중 달러화 비중은 1년 전보다 1.2%포인트(p) 오른 85%를 나타냈다.

이는 달러화 결제 비중이 높은 석유제품(전년비 63.9%), 화공품(8.3%), 승용차(27.3%)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로써 미 달러화는 1992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대 수출 결제통화 지위를 이어갔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결제 대금 가운데 원화 비중은 2.3%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연속 하락이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70.8%) 등을 중심으로 대중 수출이 부진해 원화 결제 수출이 뒷걸음친 결과였다.

나머지 결제통화별 수출 비중을 보면 유로화(5.8%), 엔화(2.3%), 위안화(1.6%) 순으로 3개 통화 모두 수출 결제 비중이 하락했다. 달러화만 나홀로 불어난 셈이다.

한편 지난해 수입 결제 비중을 살펴보면 달러화(82.8%), 원화(6.1%), 유로화(4.8%), 엔화(3.9%), 위안화(1.7%) 순이었다.

달러와 위안화의 수입 비중만 각각 2.7%p, 0.2%p 오르고 나머지 4개 통화는 모두 내렸다.

특히 위안화의 수입 비중이 역대 최고치와 4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김화용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달러화 수입 비중 증대에 대해 "통상 달러화로 결제되는 에너지류 수입이 크게 확대되면서 달러화 결제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안화 수입 비중 상승에 대해서는 "대중 수입이 증가한 데다 전기·전자기기, 석탄 등을 중심으로 위안화 결제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원화의 수입 비중 감소는 승용차를 중심으로 원화 결제 수입이 증가(10.0%)했으나 전체 수입 증가율(18.9%)을 밑돌았기 때문이었다.

icef0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