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경험’ 국대 마무리의 반성과 쓴소리, “열정을 배웠다…2군 환경 열악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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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고우석이 2군 선수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우석은 "가족도 큰 힘이 됐고, 이천(LG 2군 구장)에 있으면서 친구들이나, 어떻게 보면 1군이 양지고 2군이 음지라고 한다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 자리만 보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는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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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투수 고우석이 2군 선수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우석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다가 어깨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1군 합류가 늦어졌다. 재활군에 있다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뒤에는 2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퓨처스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했다.
고우석은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이날 NC 상대로 복귀전에서 1이닝 3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고우석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WBC 출전이 좌절됐던 당시 심경을 토로했고, 재활 과정에서 심신을 다잡는 과정도 언급했다. 가족이 옆에서 힘이 됐고, 또 2군 동료들에게서 열정을 배웠다고 했다.
고우석은 “가족도 큰 힘이 됐고, 이천(LG 2군 구장)에 있으면서 친구들이나, 어떻게 보면 1군이 양지고 2군이 음지라고 한다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 자리만 보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는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몸도 회복 되는데 그런 열정을 2군 선수들을 보면서 좀 배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이 2군에서 오래 경기를 뛴 것은 2017년 신인 때 퓨처스리그 25경기에 출장한 것이 사실상 전부였다. 2018년 3경기(4월, 8월, 9월), 2020년 1경기 그리고 올해 2경기를 뛴 것은 재활 경기 성격이었다.
오랜만에 2군에서 뛰고, 2군 원정을 경험하면서 느낀 점도 있었다. 고우석은 “아쉬운 게 있다면 2군 환경이 아직도 이렇게 좋지 못하구나, 좀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LG의 2군 구장과 숙소가 있는 이천 챔피언스파크는 시설이 좋은 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과 2022년에는 LG 1군 선수단이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고우석은 “우리 팀 같은 경우에는 2군에도 정말 관심이 많고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한다. 그래도 시즌이 시작되는 순간부터는 1군에 신경을 더 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1군은 전쟁터니까. 신경을 많이 써줬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너무 1군에 오래 있었나 봐요”라고 웃으며 2군 환경을 언급했다.
또 고우석은 “선수들이 힘들 수도 있겠구나 생각도 많이 들고, 2군 원정을 다니면서 스피드건도 잘 고정이 안 되는 거 보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환경에서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진짜 정말 열심히 해야겠구나 느꼈다”고 느낀 점을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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