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합니다" 160km 듀오 문동주·김서현 강속구에 '속이 뻥'..한화 팬들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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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160km 파이어볼러 피칭을 대전에서 보다니, 눈 제대로 호강합니다' 전날에는 최고 구속 159km 문동주의 강속구 피칭에 놀랐던 이글스 팬들은 다음날 데뷔 첫 1군 등판에서 160km 강속구 뿌린 김서현에 한 번 더 놀랐다.
전날에는 선발 투수로 등판한 '대전 왕자' 문동주의 159km 강속구에 감탄사를 쏟아냈던 한화 팬들은 다음날 프로 첫 1군 마운드에 오른 '괴물 루키' 김서현의 160km 강속구에 또 한 번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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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이틀 연속 160km 파이어볼러 피칭을 대전에서 보다니, 눈 제대로 호강합니다' 전날에는 최고 구속 159km 문동주의 강속구 피칭에 놀랐던 이글스 팬들은 다음날 데뷔 첫 1군 등판에서 160km 강속구 뿌린 김서현에 한 번 더 놀랐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이 펼쳐진 대전이글스파크. 지난 18일. 올 시즌 홈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등판한 '대전 왕자' 문동주가 최고 구속 159km 강속구를 포수 미트에 꽂아 넣었다.
5.2이닝 2피안타 4사구 4개 탈삼진 8개 무실점 피칭. 개인 최다 투구 수 98개를 기록한 문동주는 관리 차원에서 6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공을 들고 마운드를 찾은 로사도 투수코치와 포수 최재훈은 무섭게 성장한 아기 독수리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베로 감독도 더그아웃에서 들어선 문동주를 찾아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격려했다.
지난 12일 광주 KIA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한화 문동주는 1회 160.1km(피치트래킹시스템 PTS 기준 시속)를 찍으며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100마일 투수가 됐다.
수베로 감독은 다음날 관리 차원에서 문동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지난해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괴물 루키' 김서현을 1군에 콜업했다.
김서현은 시범경기에서 5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1.80 3홀드 호투를 펼쳤지만, 수배로 감독은 괴물 루키를 바로 쓰지 않았다. 지난 시즌 문동주처럼 김서현도 철저한 관리 속 2군에서 보완할 점들을 가다듬길 바라는 수베로 감독의 배려였다.
하지만 김서현에게 2군 무대는 작았다. 김서현은 퓨처스리그 5경기 3홀드 평균자책점 1.80 탈삼진 11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2개만 내줄 정도로 공격적으로 타자들과 승부했다.
최근 뒷문이 흔들리며 잡을 수 있었던 경기도 놓쳤던 한화. 수베로 감독의 콜업 소식에 1군에 곧바로 합류한 김서현은 경기 전 외야 그라운드에서 가볍게 하프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7회 5대5 두 팀의 승부는 다시 원점. 수베로 감독은 타이트한 상황에서 김서현 카드를 꺼내 들었다. 외야에 위치한 불펜에서 예열을 마친 김서현은 로사도 코치의 공을 건네받은 뒤 호흡을 가다듬고 피칭을 준비했다.
김서현의 연습 피칭이 전광판에 156km가 찍히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7회 선두타자 두산 로하스는 유격수 땅볼-허경민과 이유찬을 삼진 처리한 김서현의 위닝샷은 160km 강력한 직구였다.
구단 트랙맨 기준 160.1km KBO PTS 기준 157.9km를 기록한 김서현은 직구는 속이 뻥 뚫릴 정도로 강력했다.
전날에는 선발 투수로 등판한 '대전 왕자' 문동주의 159km 강속구에 감탄사를 쏟아냈던 한화 팬들은 다음날 프로 첫 1군 마운드에 오른 '괴물 루키' 김서현의 160km 강속구에 또 한 번 미소 지었다.
"나는 행복합니다 한화라서 행복합니다" 이글스를 대표 응원곡처럼 이틀 연속 강속구 피칭을 직관한 야구팬들은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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